은하계 중심에 초대형 블랙홀이 숨어 있다는 건 오랜 가설이었다. 그런데 유럽남방천문대(ESO)의 중력 측정 장비가 이 가설에 증거를 하나 더 추가했다.
최근 ESO가 우리 은하 중심에 있는 ‘궁수자리(Sagittarius) A*’에 초거대 블랙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IT매체 씨넷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동안 연구진들은 은하 중심부에 있는 궁수자리 A*가 거대 블랙홀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연구진들은 궁수자리 A* 근처를 도는 별들을 관찰했고, 실제로 S2라고 불리는 별이 궁수자리 A *의 주위를 회전할 때 3개의 가스 무더기가 빛의 속도의 약 30%에 달하는 빠르기로 소용돌이 치고 있는 발견했다. 이 방사선 불꽃들은 모두 궁수자리 A별 바깥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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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는 궁수자리 A의 주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블랙홀 주변에서 일어나는 가스 형태를 이미지화 한 것이다.
막스 플랑크 천체물리학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for Extraterrestrial Physics)의 과학자 올리버 풀(Oliver Pfuhl)는 "우리는 S2를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었고, 당연히 궁수자리 A*에도 늘 주의를 기울였다. 관측하는 동안 우리는 블랙홀 주변에서 3개의 밝은 불빛을 목격했다. 이는 우연의 일치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