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불길한 무언가가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ESO)가 31일(이하 현지시간) 할로윈데이를 앞두고 해골처럼 생긴 ‘NGC 2467’ 성운의 사진을 공개했다고 IT매체 씨넷이 24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칠레에 있는 ESO의 초대형 망원경에 설치된 FORS2 카메라로 촬영한 것이다. 사진을 자세히 살펴보면 밝게 빛나는 두 눈과 입의 모양이 해골처럼 보이기도 한다. NGC 2462 성운은 기묘한 모습 때문에 우리에게 해골 성운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005년에 촬영돼 공개됐던 NGC 2467의 사진은 해골의 모습을 조금 더 분명하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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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O 측은 "사실 한 개 성운은 아니며, 별 무리를 구성하는 각각의 별들은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사람 얼굴 모양처럼 보이는 것은 지구에서 본 모습이 우연히 그렇게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운은 지구 남쪽에 자리하는 별자리인 고물자리(Puppis)에 자리잡고 있다. 고물자리는 리스신화의 아르고호(號)에서 따온 아르고자리를 고물, 돛, 나침반, 용골 네 별자리로 나눈 것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