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아시아 스팸대응 협의체' 신설한다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의장 맡아…8일 발족식 개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로 유입되는 국외 불법 스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호주·일본·뉴질랜드·대만 등과 함께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UCENet Asia-Pacific)’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KISA는 최근 성인, 불법의약품, 사기성 광고 등 국외 불법 스팸이 아시아 지역 내 대량으로 유통돼 실시간 차단 및 발송자 이용제한 등 신속한 국제 공조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도 상반기 스팸 유통현황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외에서 유입되는 불법 스팸은 약 5천 51만 건으로 집계됐다.

KISA는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발족식을 개최했다. (사진=KISA)

이에 KISA는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 의장을 맡아, 지난 8일(미국 현지시간) 발족식을 개최했다.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는 아시아 국가 간 원스톱 연락체계를 구성해, 각국에서 수집한 불법 스팸 데이터들을 회원국과 공유하고 불법 스팸 국외 발송자에 대한 이용제한 조치를 하는 등 긴밀한 상호 협력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환 한국인터넷진흥원장은 “아시아스팸대응협의체를 통해 불법 스팸 차단에 대한 실효성 있고 체계적인 국제 공조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터넷진흥원은 한국으로 수신되는 국외 불법 스팸을 감축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