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이하 한국GM 노조)가 총파업을 유보했지만,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퇴진 투쟁 등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한국GM 노조는 “23일부터 차기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 전까지 확대 간부 출근 선전전을 벌인다”며 “23일 중식 선전전을 통해 카허 카젬 사장 퇴진 문구가 담긴 스티커를 부착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4일부터 26일까지 청와대 앞에서 릴레이 노숙투쟁을 진행한다. 또 26일 하루 LED 방송차를 활용해 노조 전 간부가 참석하는 대 시민 선전전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한국GM 노조는 23일 개최키로 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22일로 앞당겨 총파업 등의 투쟁 계획을 세운바 있다. 하지만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중앙노동위원회 행정 지도 결정에 따라 사측과 교섭을 권고하는 행정 지도를 내렸다. 이 때문에 한국GM의 총 파업은 유보됐다.
한국GM 노조는 지난 7월 20일부터 3개월여동안 사측의 법인분리 시도를 반대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노조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대로 된 사업계획도 없이 8천100억의 국민세금이 투입된 회사를 두 조각 내는 것”이라며 “한국GM은 고통을 감내하며 힘들게 회사를 살려보겠다는 한국GM 노동자를 무시한 처사”라고 전했다.
임한택 한국GM 노조 지부장은 22일 서울 IBK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측이 2019년 1월 1일부로 구매 담당 부서를 나누는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법인을 신설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사측이 19일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설립 안건 의결에 이어 제 3의 법인 설립을 진행한다는 뜻이다.
관련기사
- 한국GM 부사장 "법인분리, 철수와 무관"2018.10.23
- 한국GM 노조, 국감서 제3법인 신설 의혹 제기2018.10.23
- 한국GM 노조, 법인분리 반대 투쟁 수위 높인다2018.10.23
- 산업은행 "한국GM R&D센터·생산라인 협업위해 최선"2018.10.23
이에 대해 한국GM 사측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관계자는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준비 뿐만 아니라 미국 GM인터내셔널이 이끄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 설립 진행 과정이 별도로 진행되가고 있다”며 “이 과정이 한국GM 주도로 운영되는 것으로 잘못 알려진 것 같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