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16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20을 포함한 신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16일 화웨이가 선보인 제품들을 모아서 소개했다.
■ 메이트 20 프로
화웨이의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20 프로는 6.39인치 3,120x1,440픽셀 아몰레드 스크린을 갖춘 안드로이드폰이다. 이 제품은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을 비롯해 3D 얼굴 인식 기능, 트리플 후면 카메라, 초고속 충전 기능을 갖췄다. 이 외에도 배터리를 공유해 다른 기기와 전화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능 등 타 사 제품과 구분되는 독창적인 기능도 탑재했다.
또한, 화웨이는 전통적인 마이크로SD카드를 대체하는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지 ‘나노메모리’도 함께 선보였다. 화웨이는 나노메모리가 기존 마이크로SD카드 보다 크기가 45% 작으며, 256GB 저장 용량과 90MB/s 전송 속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 메이트 20
화웨이는 최고 사양 메이트 20 프로 외에도 사양을 조금 낮춘 메이트 20도 함께 공개했다. 메이트 20은 작은 물방울 모양 노치를 갖춘 제품으로, 메이트 20 프로에 비해 카메라 사양을 조금 낮추고 화면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 대신 뒷면에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도 메이트 20 프로의 4,200mAh에 비해 조금 적은 4,000mAh다. 하지만 메이트 20의 화면 크기는 메이트 20 프로에 비해 조금 더 큰 6.53인치다.
화웨이는 전작과 비슷하게 가죽 소재로 디자인을 강조한 메이트 20 럭셔리 포르쉐 버전인 메이트20RS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 메이트 20 X
화웨이는 메이트 20의 6.53인치 화면이 작다고 느끼는 사용자들을 고려해 7.2인치 화면과 5,000mAh 대형 배터리를 갖춘 메이트 20X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메이트 20X에는 게임 패드도 추가로 제공(별도 판매)된다.
■ 3D 라이브 이모지
화웨이는 ‘3D 라이브 이모지’라고 불리는 새로운 기능을 선보였다. 이 기능은 구글의 AR 코어기술을 사용해 실제 물체를 스캔해 혼합현실 환경에서 다시 배치하고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수 있다. 시연 무대에서 화웨이 임원은 팬더 인형을 카메라로 촬영해 이모지로 만든 후, 실제로 다른 사람들과 상호 작용하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여줬다.
■ 화웨이 워치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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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스마트워치도 공개됐다. 화웨이 워치 GT는 구글의 웨어OS를 버리고 화웨이 자체 OS 라이트OS를 채택했다. 둥근 모양의 화웨이 워치 GT는 GPS와 심박 추적 기능을 사용했을 때 최대 22 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이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배터리 수명을 최대 2주까지 연장할 수 있다.
화웨이는 앞으로도 전화기의 기능과 성능을 향상시켜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시장에서 화웨이의 앞 날은 밝지만은 않다. 지난 2월 미 연방수사국(FBI)과 중앙정보국(CIA), 국가안보국(NSA) 등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중국의 해킹 우려를 전하며 미국 국민들에게 화웨이 스마트폰과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ZTE의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한 바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