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블록체인 인재 수요 1년 만에 7배 폭증

지난해 3Q 대비 올해 2Q 630% 증가

인터넷입력 :2018/10/12 08:36    수정: 2018/10/12 08:52

중국 구인구직 플랫폼 쯔롄자오핀이 발표한 '2018 블록체인 인재 공급 수요 및 발전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블록체인 인재 수요가 폭증하는 추세다. 올해 2분기 블록체인 인재 수요에 따른 구인 건수는 지난해 3분기 대비 636.83% 급증했다.

블록체인 일자리 수요가 1선 도시, 혹은 신(新)1선 도시에 집중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블록체인 산업의 빠른 발전으로 중국의 여러 기업이 동시다발적으로 블록체인에 관심을 가지면서 관련 업무가 급증, 인재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보고서는 봤다. 중국의 블록체인 사업 기업 수는 2016년 247개에서 지난해 3793개로 늘었으며 올해 5월 말 기준 4547개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갑작스러운 인재 수요 증가로 인해 조건을 만족하는 인재 공급 대비 수요가 3.6배에 이르러 사실상 결핍 현상이 심각하다. 기업이 꺼낼 수 있는 무기는 높은 연봉을 통한 스카웃이다.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원이 발표한 블록체인 인재 채용 계획에 따르면 석사 및 박사 출신을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진=인민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직무가 제시한 월급 구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금액은 1만5000~2만5000위안(약 248만~413만 원) 구간으로 전체의 29.2% 였다. 1만~1만5000위안(약 165만~248만 원) 구간도 전체의 23%를 차지했다.

중국 30여 개 주요 도시의 화이트칼라 평균 월급이 120만원 대인 점을 감안하면 평균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다.

최근 블록체인 직무가 분포한 도시를 봤을 때 가장 수요가 집중된 도시는 1선 도시와 신1선 도시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선두그룹으로 24%, 20%, 10%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항저우, 광저우, 청두가 7%, 5%, 3%로 뒤를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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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재 교육 차원을 봤을 때 중국 내 일류 학교의 금융, 법학 등 분야에서 졸업생을 배출하고 있었다. 사실상 기업 중 상당수가 석사와 박사 출신의 졸업생을 요구하는 추이다.

일례로 11일 인민은행 산하 디지털화폐연구원이 발표한 블록체인 인재 채용 계획에 따르면 석사 및 박사 출신을 뽑고 있으며 디지털 화폐와 보안 및 반도체 기술에 관한 연구 직무 등을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