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10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5천원씩 2천400만주의 신주 발행을 의결했으며, 신규 주요주주로 국내 사모펀드인 IMM프라이빗에쿼티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하는 신주 중에서 보통주는 1천936만3천200주(986억1천600만원), 전환주는 463만6천800주(231억8천400억원)이다. 보통주 주금 납입일은 12월 20일이며, 전환주 납입일은 10월 30일이다.
케이뱅크는 기존 주요주주들에게 신주를 주주사별 보유 지분율에 따라 배정한다. 만약, 주요주주 중 신주 발행에 참여하지 않아 나오게 되는 실권주는 7대 주주(케이티·우리은행·NH투자증권·한화생명보험·GS리테일·KG이니시스·다날)와 함께 이번에 신규 주주로 참여하는 사모펀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배정된다.
다만 IMM프라이빗에쿼티의 보통주 지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보통주 주금 납입일이 돼야 실권주 윤곽을 정확히 알 수 있어서다.
또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이번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의 은행 지분 소유 완화 대상 산업자본이 아니다.
향후 시행령으로 규정되겠지만, 완화 대상은 일단 ICT비중이 50%이상이거나 경제력이 집중되지 않은 곳 등으로 의견이 모아진 상태다.
이에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최대 10%(의결권은 4%)까지 케이뱅크 보통주 지분을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에도 금융위원회의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소유 초과 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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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프라이빗에쿼티의 누적 운용자산 규모는 3조3천억원이며 총 14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우리은행의 지분 6%도 보유하고 있다.
케이뱅크 측은 "주요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에 대한 내용이 담긴 이사회 보고서를 금융위원회에 보고했다"며 "실권주가 나와봐야 정확하게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