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량 판매 의무 비율을 지켜야 하는 아우디코리아가 한 숨 놓았다. 지난 8월 28일부터 판매가 이뤄진 신형 A3 40 TFSI 가솔린 세단이 9월 수입차 판매 베스트셀링카에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차협회가 5일 발표한 9월 수입차 판매 현황에 따르면, 아우디는 9월 한 달간 2천247대가 판매돼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파사트 2.0 TSI(미국형)는 1천912대로 2위, 포드 익스플로러가 454대로 3위다. BMW 520, 메르세데스-벤츠 E 300,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우디코리아는 신형 A3 40 TFSI 가솔린 세단을 일반 매장이 아닌 일반 중고차 매장에서 판매했다. 국내 법규를 지키기 위해서다.
국내 법규에 따르면 연간 4천500대 이상 판매하는 업체들은 전체 연간 판매량 중 9.5% 이상을 친환경차로 팔아야 한다.
A3는 아우디코리아가 판매 가능한 모델 중 유일하게 저공해 인증을 받았다. 저공해 인증 차량은 국내에서 친환경차로 인정받게 된다.
아우디코리아는 A3 세단 9월 판매 실적으로 친환경차 의무 판매 비율을 판매 시작 한달여만에 달성하게 됐다.
신형 A3 40 TFSI 세단의 권장 소비자가격은 3천895만원이지만, 인증 중고차 매장에서 차량을 구매할 경우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우디 A3 세단의 할인 비율이 최대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자, 아우디 인증 중고차 매장에 대기 줄이 형성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관련기사
- 삼성디스플레이, 아우디 전기차에 OLED 공급2018.10.05
- 아우디, 사이드미러 없는 e-트론 전기차 공개2018.10.05
- 아우디 A8 자율차, 국내 도로 시험운행 시작2018.10.05
- 아우디, 순수전기차 SUV 'e-트론' 생산 시작2018.10.05
아우디코리아는 “지난달 추가로 741대가 구매 예약 등록돼 올해 A3 판매 물량이 완판됐다”며 “추가로 A3 세단을 가져올 계획은 아직 없다”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아우디 A3의 월간 판매량 돌풍은 10월 이후 잠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