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사이드미러 없는 e-트론 전기차 공개

올해 말 유럽지역 고객 출고 예정

카테크입력 :2018/09/18 14:13    수정: 2018/09/18 14:27

아우디가 내년 국내에 출시 예정인 SUV 타입의 순수 전기차 ‘e-tron(트론)’ 양산형을 공개했다.

아우디가 공개한 e-트론 전기차 유럽 기준 시작가격은 7만9천900유로(약 1억517만원)다. 북미지역의 경우 내년 2월 ‘에디션 원’ 버전이 출시되며 이 버전의 가격은 8만6천700달러(약 9천759만원, 보조금 제외가)다.

국내에서도 북미지역과 비슷한 시기에 아우디 e-트론이 판매될 예정이다. 아우디코리아는 2021년까지 국내에 150여개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400여대의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직접 설치할 계획이다.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브랜드AS재무HR 담당 그룹 총괄사장은 지난 4월 6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트랜스폼(Transform) AVK' 기자간담회에서 "국내에서 아우디와 폭스바겐 두 브랜드가 각기 다른 전략을 가지고 전기차를 국내에 소개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아우디 e-트론이 전기차 첫 출시 모델이 될 것이고, 매년 국내에 전기차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사진=아우디)
DC콤보 충전 방식이 지원되는 아우디 e-트론 충전구. 충전구 위치는 차량 왼쪽 측면이다.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양산형 뒷모습 (사진=아우디)
아우디 e-트론 전기차 실내. 사이드미러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아우디)

아우디에 따르면 SUV 형태의 e-트론 프로토타입 휠베이스(축거)는 2928mm에 달한다. 이는 현재 판매중인 쏘렌토(2780mm)나 싼타페(2765mm), 맥스크루즈(2800mm), 모하비(2895mm) 등 국내 주요 SUV보다 긴 편이다.

e-트론 차량 센터페시아는 기존 아우디 차량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듀얼 디스플레이 화면이 장착됐다.

상단 디스플레이 쪽에서는 내비게이션 설정과 다른 오디오 장치 연결 등을 진행할 수 있고, 하단 디스플레이는 에어컨 등의 공조 장치 실행이 가능하다. 차량의 변속레버는 핸드레스트(hand-rest) 형태의 디자인을 띄고 있어 기존에 출시된 전기차 모델과 차별화됐다.

e-트론 양산형의 또다른 특징은 바로 사이드 미러를 없앴다는 점이다. 아우디는 사이드 미러를 없애는 대신 별도의 카메라를 e-트론에 장착했다.

이 카메라가 촬영한 화면은 실내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방향전환, 주차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 적합한 화면을 내보낼 수 있다. 카메라 화면으로 사각지대를 방지해 더 안전한 주행을 유도한다는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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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본사는 공식 보도자료에서 e-트론의 공인 주행거리를 밝히지 않았다. 이 차량의 대략적인 주행거리는 500km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e-트론은 올해 말 유럽 지역 고객들에게 우선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