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전문 1-2위 합병...'클라우데라-호튼웍스' 통합

연매출 7억2천만달러, 2500여 고객 확보사로 변신

컴퓨팅입력 :2018/10/04 14:19    수정: 2018/10/04 14:39

3대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업체 중 1위와 2위가 한 회사로 합쳐진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 등 외신에 따르면,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52억달러 규모의 합병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에 따라 클라우데라 주주는 통합법인의 60%를 차지하게 되고, 호튼웍스 주주가 40%를 차지하게 된다. 호튼웍스 주주는 보유주식당 1.305개의 클라우데라 주식을 받게 된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오픈소스 빅데이터처리 기술인 하둡을 핵심 사업으로 삼아 설립된 회사다. 오픈소스 기술인 하둡은 빅데이터 처리에 가장 효율적인 기술로 주목받았고, 오늘날 수많은 기업의 핵심 데이터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클라우데라는 2008년 최초의 하둡 전문회사로 창업됐다. 2009년 하둡 창시자인 더그 커팅을 최고아키텍트로 영입해 관련업계를 주도했고, 사실상 전세계 하둡 배포판의 대부분을 클라우데라판으로 채웠다.

호튼웍스는 하둡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가장 먼저 도입했던 야후의 데이터 조직이 분사돼 2011년 설립됐다. 하둡 기술 발생기부터 쌓은 개발력과 경험, 운영역량 등을 강점으로 세웠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맵알테크놀로지스와 함께 3대 빅데이터 전문업체로 꼽힌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는 각각 2017년과 2015년 상장했다.

톰 레일리 클라우데라 CEO가 합병 법인의 CEO를 맡는다. 호튼웍스의 스콧 데이비슨 COO가 합병 법인의 COO를 맡고, 아룬 C. 머시 호튼웍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합병법인의 CPO를 맡는다. 클라우데라 최고재무책임자 짐 프랑콜라가 새 법인의 CFO를 맡게 된다. 롭 비어든 호튼웍스 CEO는 새 법인 이사회에 합류하고, 현 클라우데라 이사인 마티 콜은 새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 측은 "통합된 법인은 여러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엣지 컴퓨팅 등을 가로지르는 차세대 데이터 플랫폼에 더 나은 기회를 준다"며 "호튼웍스와 클라우데라는 상호보완적인 접근법과 고객, 산업을 보유했다"고 강조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새 법인은 7억2천만달러의 매출과 2천500여개 보유고객이란 기업으로 탄생한다.약 5억달러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게 될 전망이다. 합병 후 2020년까지 10억달러 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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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레일리 클라우데라 CEO는 "엔드투엔드 관리에 대한 호튼웍스의 투자와, 데이터웨어하우징과 머신러닝에 대한 클라우데라의 투자가 결합돼 고객에게 더 나은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롭 비어든 호튼웍스 CEO는 "확장은 스트리밍과 IoT, 데이터관리, DW, 머신러닝 및 인공지능,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과 경쟁에 더 많은 투자를 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