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이용자의 선택에 초점

스토리 진행, 동성 간 연애 등도 이용자 선택에 따라가능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이용자가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선택에 초점을 맞춘 게임이다. 이용자가 원한다면 동성 간의 연애도 가능하다”

인트라게임즈(대표 배상찬)와 유비소프트(지사장 홍수정)는 신작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미디어 쇼케이스를 1일 강남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에서 진행했다.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게임 디렉터인 ‘게럿 글로버’.

이번 행사에서 유비소프트의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 게임 디렉터인 ‘게럿 글로버’ (Gareth Glover)는 게임을 소개하며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인기 프랜차이즈게임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신작이다. 전작 오리진보다 400년 앞선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아테네와 스파르타 사이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다룬 이번 신작은 자유와 선택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게임 진행 중 이용자가 선택한 선택지에 따라 게임의 흐름이 달라지며 최종적으로 엔딩까지 영향을 미친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캐릭터의 액션에는 높은 자율성이 있었지만 그 외의 부분은 선택이 제한된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작에서는 이용자가 보다 자유롭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선택의 다양성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진행이 달라진다.

퀘스트 진행 방식에서도 자율성이 도입됐다. 특정 아이템을 찾아 달라는 미션에서 해당 아이템을 그대로 가져다줄 수 있지만 찾은 후에도 거짓말을 하고 아이템을 주지 않는 것도 가능하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이용자의 선택 범위를 넓히기 위해 시리즈 처음으로 남녀 캐릭터 중 한 명을 선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스킬도 전사, 사냥꾼, 암살자로 나뉘어 있어 이 중 하나에 집중하거나 여러 직업의 기술에서 일부만 선택해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암살자 스킬을 높이면 자신보다 높은 레벨의 적도 암살로 한 번에 죽일 수 있어 전작의 아쉬움을 덜 것으로 보인다. 전작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은 높은 레벨의 적은 암살이 불가능해 어쌔신크리드 시리즈의 특징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임에 등장하는 일부 캐릭터와는 대화를 통해 호감도를 쌓아 친구가 되거나 더욱 발전해 연인이 될 수도 있다. 여러 지역의 연인을 동시에 사귀거나 당시 시대 분위기에 따라 동성 애인을 만들 수도 있다. 연인을 사귀게 되면 특정 퀘스트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스토리가 진행되기도 한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반대로 특정 캐릭터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퀘스트를 거부하거나 말을 걸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다.

신작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는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수천 년간 이어진 자유를 수호하려는 암살단이 결성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다룬다.

어쌔신크리드 시리즈는 높은 수준의 고증을 보여준 만큼 이번 작도 당시의 문화와 생활 양식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게임 개발을 위해 수십 명의 역사 전문가와 함께 고증 작업을 거치면서 그리스의 대리석 조각상이 원래는 하얀색이 아닌 다채로운 색으로 칠해져 있었다는 것을 알게 돼 놀랐다”며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에서는 아트개발자가 이를 정교하게 구현해 보다 아름답고 사실적인 고대 그리스 도시를 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어쌔신크리드 오리진에서는 히포크라테스, 소크라테스 등 당시의 역사적인 인물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이번 작은 역사적 전쟁인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기반으로 한 만큼 대규모 전투와 어쌔신크리드4: 블랙플래그에서 인기를 얻은 해상전도 다시 추가됐다.

해상전은 그리스의 불을 이용해 상대의 배에 불을 붙이거나 배 앞부분 부분으로 상대 배의 옆을 들이받는 등 차별화된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럿 글로버 디렉터는 “기존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전투와 해상전, 선택을 통한 변화 등 많은 부분에서 달라졌다.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를 통해 고대 그리스의 용병이 되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트라게임즈는 어쌔신크리드 오디세이의 한국어 버전을 5일 X박스원과 PS4, PC로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