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안드로이드폰인 HTC T모바일 G1이 출시된 지 10주년이 됐다.
지금은 세계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는 안드로이드이지만 첫 출발은 초라했다. 첫 안드로이드 폰 제조 파트너였던 HTC는 2008년 당시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업체였다. 여기에다 G1 역시 이상한 디자인과 부족한 앱 때문에 처음엔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출시 10주년이 지난 현재의 안드로이드는 20억 개가 넘는 활성 기기에서 실행되고 있다. 사실상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 최강자다.
모바일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가 양분하고 있다. 숫적인 면만 따지만 안드로이드의 위세는 애플을 압도한다. 안드로이드는 2016년 전 세계 스마트폰 10개 중 9개에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자세히 보기).
안드로이드는 모바일 운영체제 뿐만 아니라 전체 운영체제를 통틀어 가장 인기 있는 OS(▶자세히 보기)로, 윈도우 운영체제를 넘어서기도 했다.
IT매체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안드로이드의 출발에서부터 모바일 시장을 지배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현재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뒤돌아 보는 기사를 게재했다.
■ G1부터 안드로이드 파이까지
■ 안드로이드 9.0 파이
구글은 지난 3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파이를 공개했다. 안드로이드 파이에서는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을 알 수 있는 대시보드 기능과 화면을 흑백으로 바꿔 주는 긴장 풀기(Wind Down) 기능, 제스처 내비게이션과 화면 노치 기능이 지원됐다.
안드로이드 파이는 아주 커다란 변화는 아니지만, 스마트폰을 더 현대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도와주며, 보다 많은 도구들을 안드로이드에서 실행하고 조화롭게 작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씨넷은 전했다.
■ 안드로이드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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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출시 이후 크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들은 많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들이 신속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지 못하는 파편화다. 현재 많은 사용자가 이전 버전의 OS를 사용하고 있으며, 새로운 기능에 접근할 수 없다. 구글은 작년에 프로젝트 트레블(Treble)이 출시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의 미래는 메시징 애플리케이션 통합과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스마트폰을 뛰어넘는 혁신을 이루는 것일 것이라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