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전 세계 애플 스토어에서 아이폰 신모델 판매가 시작됐다. 지난 해 아이폰X 출시 때에 비해선 다소 한산했지만 변함 없는 아이폰 팬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미국 씨넷이 전했다.
특히 이날 시드니 애플 스토어에서 한국 유학생이 전 세계 최초로 아이폰XS를 구매해 눈길을 끌었다.
아이폰으론 형식상으론 전 세계 동시 출시지만 시차 때문에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이에 따라 가장 동쪽에 위치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부터 아이폰XS 등 3개 모델 판매가 시작됐다.
씨넷에 따르면 시드니 조지스트리트에 자리잡고 있는 애플 시드니 스토어엔 이날 아침부터 인파가 몰려들었다.
이날 출시된 것은 아이폰XS와 XS맥스다. 보급형인 아이폰XR은 오는 10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 시드니 스토어엔 학생들과 유튜버들을 비롯한 쇼핑객들이 인파를 이뤘다. 이날 쇼핑객 중엔 런던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휴대폰 커버 제작업체 관계자도 있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아이폰XS 구매를 위해 아이폰 3대 값에 해당하는 비행기 요금을 쓰면서 날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날 오스트레일리아 애플 스토어에 몰려든 인파는 지난해에 비해선 다소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에 따르면 시드니 애플 스토어 오픈 전에 대기 인파는 65명에 불과했다. 아이폰XS 구매 행렬이 예년보다 적은 것은 10월26일 발매될 보급형 모델 아이폰XR 대기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시드니 애플 스토어가 오전 8시 개장한 직후 아이폰XS를 최초 구매한 것은 한국 유학생인 테드 리씨였다고 씨넷이 전했다.
안드로이드 이용자였던 테드 리 씨는 씨넷와 인터뷰에서 아이폰XR에 비해 화면 성능이 뛰어난 점 때문에 XS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테드 리 씨와 함께 아이폰 최초 구매한 메이즌 쿠로우치 씨는 아이폰XS와 XS맥스, 애플 워치 시리즈를 모두 구매했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쿠로우치는 언박싱 영상을 찍기 위해 제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앱스토어엔 오스트레일리아보다 더 많은 인파가 눈에 띄었다고 씨넷이 전했다. 싱가포르는 베트남을 비롯한 인근 국가에서도 적지 않은 쇼핑객들이 몰려왔다.
씨넷에 따르면 싱가포르 오처드 로드에 있는 애플 스토어엔 전날인 20일 오전 7시부터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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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아이폰 구매 고객 중엔 베트남 자영업자인 판 미 투안도 있었다. 친구 다섯 명과 함께 베트남에서 온 그는 256GB 아이폰XS 맥스를 구매했다고 씨넷이 전했다.
판은 지난 해도 아이폰8 플러스와 아이폰X을 구매하기 위해 싱가포르 애플 스토어를 직접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