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달러 이상 고가폰 88%는 아이폰

카운터포인트 "애플, 스마트폰 수익 62% 점유"

홈&모바일입력 :2018/09/20 08:43    수정: 2018/09/20 11:17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적게 팔고 많이 버는’ 애플이 또 다시 세계 스마트폰 수익을 독식했다. 수익 점유율 2위인 삼성전자의 4배에 육박할 정도로 많은 수준이다.

애플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수익의 62%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9일(현지시간) 카운터포인트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애플은 2분기에 아이폰 매출 300억 달러에 수익 6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XS (사진=씨넷)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9 시리즈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분기 수익이 지난 해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2분기 스마트폰 수익은 사상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나머지 600개 이상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익 점유율은 1%를 밑돌았다.

특히 2분기에 판매된 800달러 고가폰의 88%는 애플 제품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은 또 400달러 이상 제품 판매량의 43%를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부문에선 삼성이 24%로 점유율 2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업체인 오포(10%), 화웨이(9%), 샤오미(3%)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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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600~800달러 제품 판매 비중은 애플이 44%, 삼성전자가 41%로 비슷한 비중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터 측은 “갤럭시S9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삼성전자의 600~800달러 대 제품 점유율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