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충전으로 최대 480km(유럽 WLTP 기준)까지 갈 수 있는 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페이스)가 다음달 국내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I-페이스는 국내 2차 주행 인증 시험 진행중이다"라며 인증 과정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I-페이스는 1차 주행 성능 평가에서 문제 없이 통과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주말부터 다음주 수요일(26일)까지가 추석 연휴라서, I-페이스가 최종 인증을 받고 출시가 될 시기가 10월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I-페이스는 지난 4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됐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의 국내 출시 목표 시기를 9월로 잡았지만, 인증시험 절차 지연과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10월로 출시시기를 늦췄다.
I-페이스는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다. 국내 판매 예정 가격대는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아직 I-페이스 차량의 보조금 수령 가능 여부에 대해 발표하지 않았다.
I-페이스는 LG화학의 90kWh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됐고, 국내 전기차 충전 표준 규격인 DC콤보 방식의 충전을 지원한다. 차량의 최고출력은 400마력, 최대토크는 71.0kg.m다. 0에서 시속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8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포스코 ICT와의 협약을 통해 완성차 업계 최초로 전국의 모든 지점과 서비스 센터에 급속 충전기와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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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국내 I-페이스 사전 계약 고객 대상으로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를 무상 제공하고, 설치 및 출고일로부터 1년간 무제한으로 국내 공공 전기차 충전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기차 충전 멤버쉽 카드도 제공할 방침이다.
I-페이스는 당분간 국내에서 테슬라 모델 X와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 아우디 e-트론 등이 가세하면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