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르노삼성차의 상용 전기차 출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11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용 전기차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내년 판매 가능성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언급하지 않았다.
르노삼성차의 상용 전기차 출시 움직임은 지난해 11월부터 알려졌다.
질 노먼 르노그룹 전기차 총괄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23일 진행된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기조연설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 출시 예정인 상용 전기차에 마스터 Z.E. 이미지를 넣었다.
마스터 Z.E.는 57kW 전기 모터, 33kWh 배터리팩이 탑재된 차량이다. 유럽 NEDC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2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유럽 NEDC보다 엄격한 미국 EPA(환경보호청)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균 160km까지 주행할 수 있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올해 안에 마스터 또는 캉구 상용 전기차를 국내에 들여올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르노삼성차는 당초 예상과 달리, 마스터 트윈터보 디젤을 우선적으로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내 판매될 마스터 트윈터보 디젤의 배기량은 2.3리터이며, 최고출력은 145ps, 최대토크는 34.7kg.m다.
마스터는 국내에서 숏바디 ‘S’ 모델과 롱바디 ‘L'로 나눠 판매된다. 차체에는 르노 고유의 다이아몬드 엠블럼이 들어간다.
마스터 S는 전장 5048mm, 전고 1700mm, 적재중량 1300kg, 적재공간 8.0㎥다.
마스터 L은 전장 5548mm, 전고 1894mm, 적재중량 1350kg, 적재공간 10.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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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는 마스터 차체 및 일반 부품 & 엔진 및 동력전달 부품 모두 3년 또는 10만km까지 품질을 보증할 계획이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 상무는 “물류용 택배 트럭과 상업용 트럭 부분에 집중된 시장 구조는 현대기아의 독점적 모델에 의존하고 있어 마스터와 같은 새로운 모델에 대한 수요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