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고용노동부와 함께 업무와 삶의 균형을 지키는 근무 환경을 위해 '2018 일-생활 균형 우수 기업' 10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잡플래닛의 데이터를 따르면 총 만족도와 워라밸 만족도의 상관계수는 2014년 0.62에서 2017년 0.71로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로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워라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여전히 워라밸을 직원에 대한 회사의 배려나 혜택으로 인식하고 있어, 일부 의식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의 전유물로 생각하고 있다.
대기업 주요 계열사를 제외한 중견중소 규모의 기업 중 잡플래닛이 보유한 '업무와 삶의 균형', '사내문화', '경영진' 등 관련 영역의 만족도 점수가 높은 기업을 1차로 선정해 각 기업의 제도 및 실천 현황을 직접 조사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 기업 리스트를 완성했다.
끝으로 앞으로의 실천 의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11개 기업이 선정됐으며 이 과정에서 잡플래닛이 보유한 위기 징후 시스템 'ALRI'를 통해 직장 내 성범죄 등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문제를 가진 기업들을 후보에서 제외했다.
선정된 기업은 ▲에이스프로젝트 ▲크몽 ▲동화엔텍 ▲디와이 ▲동우화인켐 ▲이디엠에듀케이션 ▲현대드림투어 ▲멀티캠퍼스 ▲트리플하이엠 ▲메조미디어 등 총 10곳이다.
IT기업 중 선정된 에이스프로젝트와 크몽은 자율 근무 환경 조성을 통해 개인이 워라밸을 지켜갈 수 있도록 한다. 에이스프로젝트는 프로젝트 완료 후 기여도에 따라 구성원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하는 '프로젝트 휴가'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크몽은 10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 주 35시간 근무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제조기업은 동화엔텍, 디와이, 동우화인켐은 시설 운영과 문화 개선을 통해 워라밸을 실천하고 있다. 동화엔텍은 야근 문화 개선을 위한 각종 제도를, 디와이는 음주가 없는 문화 회식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동우화인켐과 동화엔텍은 수준 높은 설비와 프로그램을 갖춘 사내 보육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 및 서비스 기업들은 각 사의 상황에 맞는 제도를 통해 워라밸을 실천하고 있다. 이디엠에듀케이션은 5년, 10년 근속 시 2주 유급 휴가를 지급하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와 함께 해외 현지 학교 방문을 통해 전문성을 키우는 Fam Trip 제도를 운영함으로써 자기개발과 휴식을 제공한다. 현대드림투어는 18시 10분에 전 직원의 PC가 자동 종료되는 PC OFF 제도를 활용하여 전사가 정시 퇴근하는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 멀티캠퍼스는 매년 인당 7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고 이를 개인 여가 활동과 자기 개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장기 근속자에게 특별 휴가를 통한 쉼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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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밸 실천이 어렵다고 알려진 미디어 기업인 트리플하이엠과 메조미디어는 보다 공격적인 제도와 문화 개선 활동을 동시에 실천하고 있다. 트리플하이엠은 35시간 단축근무제와 함께 생일자 조기 퇴근 제도, 예산 범위에서 팀 별 개성을 담아 자유롭게 운영되는 회식비 지원 정책을 가지고 있다. 메조미디어는 PC-OFF 제도와 더불어 근무 시간 외에는 메신저를 금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유연 근무제도와 함께 한달에 한번 부서장 결재없이 오후 4시에 퇴근할 수 있는 집에 간 DAY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잡플래닛과 고용노동부는 보다 많은 기업이 워라밸을 추구할 수 있도록 이번 선정 대상을 중견중소 규모의 기업으로 제한하고 구체적인 실천 사례를 수집해 공개한다. 선정된 10개 기업은 잡플래닛 홈페이지 '2018 일-생활 균형 실천 기업 테마관을 통해 기업 별 상세 정보가 소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