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5G 원격제어로 지뢰 제거 시연

인명피해 방지...대한민국방위산업전서 공개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12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지상 분야 방위 산업 전시회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5G 원격 제어 지뢰 제거를 시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한민국방위산업전은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는 전시회다. 30개국 250개 업체가 참여해 1천200여개 부스에서 각국 지상군이 사용하는 최첨단 지상 무기와 대테러 장비를 선보인다.

LG유플러스는 벤처기업 로하우와 공동으로 국방부 과제 민군기술적용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에서 개발 중인 5G 중장비 원격 조작 시스템을 활용해 지뢰 제거를 시연했다. LG유플러스는 5G 통신과 영상 전송 시간을 0.1~2초 대로 줄이는 저지연 영상 전송 기술을 제공하고, 로하우는 원격제어 로봇장치를 개발했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는 12일부터 5일 동안 열리는 지상 분야 방위 산업 전시회 ‘2018 대한민국방위산업전’에서 5G 원격 제어 지뢰 제거를 시연했다고 13일 밝혔다.

굴삭기에 장착한 카메라 3대로 촬영한 영상은 저지연 영상송신기에서 초고속으로 압축된 후 5G 통신을 통해 원격 제어 장비로 전송된다. LG유플러스는 실내 전시장의 원격제어 장비에서 5G통신망으로 전송된 영상을 통해 조종기로 굴삭기를 제어하며 지뢰 제거 작업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지뢰 제거를 위해서는 금속탐지기로 지뢰 위치를 확인해 표시한 후, 그물 형태의 채버켓을 장착한 굴삭기로 표시된 부분의 주변 땅을 움푹 파내 흙은 걸러지고 지뢰만 남도록 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굴삭기에 사람이 탑승해 조종했기 때문에, 간혹 채버켓 안에서 대전차 지뢰가 폭발, 인명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방위산업전에서 선보이는 5G 원격조작 시스템이 지뢰 제거 현장에서의 인명 피해를 방지하고 제철소, 폐기물 처리, 건물 철거 등 열악한 산업 현장에서 중장비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또 향후 DMZ 지뢰 제거 작업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윤호 LG유플러스 5G추진단 담당은 “지뢰 제거처럼 사람의 목숨을 위협하는 위험한 작업을 통신 기술로 대체했다”며 “5G시대에 보다 많은 산업 현장에서 통신 기술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