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 '활활'

유저 및 크리에이터에게 암호화폐 보상…픽션네트워크·피블 주목

금융입력 :2018/09/11 14:48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속속 추진되고 있다.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콘텐츠를 사용하는 유저와 이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에게 암호화폐로 직접 보상한다는 점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스팀잇'과 같은 국내 토종 블록체인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이 탄생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단 국내에서 관련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을 구상 중인 곳은 '픽션네트워크' '유니오' '피블' 등이다.

픽션네트워크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픽션'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창작자와 유저를 직접 연결하는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 중이다. 픽션네트워크 상 콘텐츠는 물론이고 작품과 관련된 모든 권리는 창작자에게 있다.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위해 플랫폼이 수행하던 대부분의 역할을 유저에게 분산시켜, 플랫폼이 가져갔던 수익 배분에 대한 권한도 줄어든다. 유저가 중심이 돼 콘텐츠 마케팅, 후원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매출로 연결될 경우 토큰으로 보상을 받게 된다.

최근 픽션은 디지털 콘텐츠 중에서도 웹툰 분야에 '픽션네트워크' 를 가장 먼저 적용하기로 하고, '배틀코믹스'를 운영중인 배틀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픽션네트워크는 중앙화된 플랫폼이 아닌 콘텐츠를 배포하는 일종의 프로토콜 개념으로, 트래픽이 있는 모든 플랫폼들은 픽션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램인터페이 등을 적용해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픽션네트워크는 올 4분기 테스트넷을 오픈, 내년 1분기에는 직접적 콘텐츠 거래가 가능한 마켓 플레이스를 런칭할 계획이다.

피블은 블록체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 일반인과 전문가 등 크리에이터들의 사진, 영상 콘텐츠를 공유, 사용자는 이 플랫폼에서 활동하면 보상이 이뤄진다. 기존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다르게 사진과 동영상 등 미디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이를 추천하거나 공유하면 최초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참여자에게 피블코인과 피블러시라는 보상이 이뤄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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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블은 피블코인과 피블러시를 통해 플랫폼 내 직접 결제가 이뤄지는 'P2P커머스 수단' 역시 제공한다. 피블은 9월 초 알파서비스를 런칭, 현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

이외에도, 국내업체로 모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는 탈중앙화 통합 가상선물 프로토콜인 '기프토(GIFTO)'와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본인의 콘텐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는 '유니오(UUNIO)'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