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추싱, 연이은 승객 피살…심야 영업 일시 중단

승객-기사 간 모든 대화 녹음 시스템 8일 시작

인터넷입력 :2018/09/10 09:56

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심야 차량 연결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고, 승객과 기사 간 모든 대화를 녹음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몇 개월 사이 승객들이 성폭행 당한 후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9일 중국 시나뉴스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승객과 기사 간 모든 음성을 녹음하는 시스템을 8일부터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진=디디)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7일부터 15일까지 심야시간 대 모든 차량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승객들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디디추싱은 카풀 연계 서비스인 순펑처에서 수차례 승객 살해사건이 발생하자 먼저 해당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켰다.

관련기사

지난달 24일 저장성 원저우에서 디디추싱의 카풀 연계 서비스인 순펑처를 이용한 20대 여성 유치원 교사는 20대 운전사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 지난 5월 6일에도 허난성 정저우에서 순펑처 서비스를 이용한 21세 여성 항공사 승무원이 운전 기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4일 디디추싱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