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이 심야 차량 연결 서비스를 임시 중단하고, 승객과 기사 간 모든 대화를 녹음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이는 몇 개월 사이 승객들이 성폭행 당한 후 피살된 사건이 발생하면서다.
9일 중국 시나뉴스 등 복수 외신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승객과 기사 간 모든 음성을 녹음하는 시스템을 8일부터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앞서 디디추싱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7일부터 15일까지 심야시간 대 모든 차량 호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승객들은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심야 차량 호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디디추싱은 카풀 연계 서비스인 순펑처에서 수차례 승객 살해사건이 발생하자 먼저 해당 서비스를 전면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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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저장성 원저우에서 디디추싱의 카풀 연계 서비스인 순펑처를 이용한 20대 여성 유치원 교사는 20대 운전사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됐다. 지난 5월 6일에도 허난성 정저우에서 순펑처 서비스를 이용한 21세 여성 항공사 승무원이 운전 기사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4일 디디추싱에 대한 전면 조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