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현대차의 미래 방향성을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잡았다.
정 부회장은 7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무브 글로벌 모빌리티 서밋’에서 “모빌리티 영역의 혁신적 변화는 우리의 생활뿐만 아니라 환경,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수단이며, 도시와 농촌, 현실과 상상,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이에 현대자동차는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업체로 전환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현대차의 3대 전략 방향성인 ▲친환경 이동성(Clean Mobility)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 ▲연결된 이동성(Connected Mobility)을 서밋 현지에서 전했다.
현대차는 ‘친환경 이동성’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인도시장에 3개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넥쏘 수소전기차도 빠른 시일 내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도 내 출시 예정인 3개 전기차종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무브 서밋' 공식행사가 개최되기 전 행사장 내 별도 공간에 마련된 현대차 디지털 전시장을 방문해 정의선 부회장을 접견했다.
모디 총리는 정 부회장의 안내로 신기술 관련 디지털 영상을 관람하며 미래 혁신기술 개발에 대한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모디 총리와 정의선 부회장의 만남은 2015년 모디 총리의 방한과 2016년 및 올해 열린 한인도 비즈니스 서밋 등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정 부회장은 공식 개막행사 이후 모디 총리를 비롯, 50여 글로벌 기업 CEO들이 참석하는 티 미팅에도 참석해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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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7월까지 인도 시장에서 전년 대비 7.5% 성장한 32만여대를 판매해 마루티에 이어 시장 2위를 차지했다.
인도 현지 전략형 모델 i20는 7.6% 증가한 7만4천여대가 팔렸으며, 소형 SUV 크레타는 14.6% 증가한 7만1천여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