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자율주행차 시대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코딩 등 소프트웨어 인력 확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17일 오전 경기도 현대차그룹 마북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현대차그룹 현장소통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수소차 넥쏘는 110여개 부품사들이 참여해 수시간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차량”이라며 “수소연료전지차와 자율주행차가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590km까지 주행 가능한 넥쏘는 현대차 사상 최초로 차선 중앙 유지를 돕는 ‘차로 유지 보조 시스템(LFA, Lane Following Assist)'를 탑재했다. LFA는 시속 0에서 150km/h까지 속도에서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 현대차의 설명이다.
넥쏘는 LFA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HDA), 후측방 모니터 시스템(BVM),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RSPA)등이 탑재됐다. 또 운전자가 바깥에서 차량의 원격 주차를 진행할 수 있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시스템이 내장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마북인재개발원 건물 입구 앞에서 넥쏘 원격주차 시연도 선보였다. 친환경과 자율주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회사 의지로 풀이된다. 이 자리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직접 스마트키를 잡고 원격 주차 시연에 나섰다.
정 부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을 다녀오니 상당 기술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좋은 인재를 채용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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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율주행차 활성화와 공장 스마트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본다”며 “코딩, 소프트웨어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부회장은 “협력사들이 새로운 기술 투자하고 일자리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