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1일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고려한 새로운 제품과 빠른 환경 변화에 발맞춘 신기술 등을 통해 끊임없이 판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7 현대차 전세계 대리점 대회'에 참석,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함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이끌어 나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급격하게 변화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도 판매 확대를 위해 힘써주시는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지난 50년 그리고 미래-경이로운 동행'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4일간 서울 및 제주에서 열린다. 현대차 임직원과 105개국 대리점 사장단 등 총 300여명이 참석해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을 논의한다.
올해는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이해를 높이고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 판매 의지를 강화하기 위해 브랜드 체험 기반 시설과 본사가 있는 국내에서 행사를 개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대회 첫째 날인 10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개회식을 열고 지난해 우수 지역 대리점을 시상했다. 이튿날인 이날에는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판매, 브랜드, 상품, 디자인 등 각 분야의 향후 전략적 방향성을 논의했다.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한 상품 라인업 강화 ▲고객 접점의 디지털 온라인화 구축 ▲감성적 가치 반영 판매 역량 강화 ▲커넥티드카 등 미래 기술에 대한 투자 강화 등을 꼽고,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글로벌 대리점 사장단들과 논의했다.
먼저 올해 출시될 예정인 소형 SUV '코나(KONA)'와 컴팩트 스포티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G70' 등 신차와 SUV 라인 강화 등을 통해 고객들의 수요를 이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신차 라인업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현대차는 판매 분야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으로 디지털 온라인 기반 고객접점 확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기반 도심형 소규모 쇼룸 확대를 통해 브랜드 노출효과를 높이고, 고객의 차량 구매 부담이 없는 접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객 응대의 전 과정을 디지털화 한 '스마트 영업환경 구축' 및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환경 구축' 등으로 차량 구매 및 운행, 정비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단절 없는 서비스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아울러 커넥티드 카 등 미래 기술 투자 강화로 급변화는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선도 기술을 지속 개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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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전세계 대리점 사장단은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투어를 갖고, 브랜드 전반에 대해 체험한다. 또 제주도를 찾아 현대차의 대표 친환경차인 아이오닉을 시승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쓰는 각지 대리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미래 글로벌 판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나누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현대차와 전세계 대리점은 동반 성장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