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찾는 정의선 부회장...사드 여파 점검

현지 판매 계획 및 전략 점검...해법 모색

카테크입력 :2017/04/24 11:24

정기수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중국 출장길에 오른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중국으로 출국,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현지 시장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현대차의 중국 생산·판매법인인 베이징현대(BHMC)와 생산 시설을 둘러볼 예정이다. 특히 사드(THAAD·기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인해 최근 부진에 빠진 중국시장 판매 계획과 전략을 점검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현지 임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사진=지디넷코리아)

실제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 노골적으로 가시화된 지난달 현대·기아차의 현지 판매량은 반토막이 났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3월 중국 시장에서 총 7만2천32대(현대차 5만6천26대, 기아차 1만6천6대)를 판매, 전년동월 대비 52.2% 급감했다. 현대차는 44.3%, 기아차는 68% 판매량이 줄었다.

현대·기아차가 중국에서 월간 판매량이 10만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9만5천235대) 이후 처음이다. 현대·기아차의 시장 점유율 역시 5%대로 절반가량 쪼그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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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에게 중국은 전체 글로벌 판매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시장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전체 판매량의 23.5%를 팔아치웠고, 기아차 역시 21.5% 수준에 달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최근 열린 상하이모터쇼에서 중국 전략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로 개발한 신형 'ix35' 등 현지 맞춤형 신차 4종을 잇달아 선보이며 판매량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