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뉴스다.”
골드만삭스가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 때문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동반하락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이틀 동안 1천 달러가 떨어질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다.
그러자 골드만삭스 측이 입을 열었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철회했다”는 비즈니스인사이더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비판했다.
골드만삭스의 마틴 차베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차베스는 이날 “내가 조작뉴스(fake news)란 말을 쓰리라곤 생각도 못했다”면서 “하지만 그 뉴스는 엉터리라고 해야만 할 것 같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파생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고객들이 그걸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5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트레이딩 데스크 설치 계획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관련 규제 상황이 불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게 보도 골자였다.
그러자 곧바로 암호화폐 시장이 ‘골드만삭스 충격’으로 휘청거렸다. 특히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불과 이틀 만에 1천 달러 가량 폭락하면서 골드만삭스 충격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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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지난 해 12월 2만 달러에 육박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들어선 연초의 기세가 한 풀 꺾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6일 골드만삭스 충격이 시장을 덮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6천400달러까지 떨어졌다.
CNBC에 따르면 전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올 들어 65% 이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