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4년은 국내 미디어 산업의 존립을 좌우할 골든타임이다.”
고삼석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6일 쉐라톤서울팔래스강남에서 열린 미디어리더스포럼 기조연설을 맡아 이같이 말했다.
급변하는 글로벌 중심의 미디어 환경에서 국내 기업의 존립 자체가 우려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골든타임 내에 혁신성장 동력을 창출해 침체된 미디어 산업에 활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고삼석 상임위원은 사견을 전제한 뒤 “새 정부가 출범한 이후 공영방송 정상화에 1년을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미디어 생태계 정상화 집중해야 하지 않는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위원은 “최근 트렌드를 보면 국내 많은 사업자들은 제로섬 경쟁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으로 나가는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추구할 정책으로 ▲위기대응 관점에서 국내 미디어 산업의 지속적 성장 기반을 조성하고 ▲미래 대비 관점에서 국내를 넘어 K콘텐츠 시장을 세계로 넓혀야 한다는 점을 꼽았다.
미디어 산업의 혁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미디어 생태계 정상화, 글로벌 시장 적극 진출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고삼석 위원은 미디어 혁신성장의 기조는 콘텐츠가 중심이 돼야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 위원은 “콘텐츠 중심의 글로벌 경쟁이 필요하다”며 “플랫폼보다는 콘텐츠로 경쟁하는 환경이 필요하고, 인터넷과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동남아와 중남미 등 콘텐츠 신흥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영방송과 민영방송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한류 콘텐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동북아 콘텐츠 허브를 넘어 글로벌 콘첸츠 허브로 재도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미디어 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정부의 역할은 생태계 구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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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위원은 “정부는 공공과 공익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뿐, 더 이상 정부의 대규모 직접 투자를 통해 성장하는 시대는 아니다”면서 “혁신을 방해하는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등 혁신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지향의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역할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혁신성장의 주체이자 동력은 시장에 있고, 이를 위해서는 시장 역할의 극대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