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대표 권치중)은 최근 해상 화물 운송장 메일로 위장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를 발견,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5일 밝혔다.
악성코드 유포는 공격자가 송장, 명세서, 구매 안내서 등 물류 운송 내용으로 위장한 메일을 발송하면서 시작된다. 메일에는 국내 해운물류 기업의 선박 이름으로 된 악성 파일을 첨부해 사용자가 의심 없이 파일을 실행하도록 유도했다. 첨부된 악성 파일은 악성 실행파일(.exe)이 포함된 압축파일(.zip) 또는 문서 파일(.docx, .xls, .pptx)다.
사용자가 악성 첨부파일을 실행하면, 정보 탈취형 악성코드인 ‘로키봇(Lokibot)’ 악성 코드가 설치된다. ‘로키봇’ 악성코드는 사용자 PC의 메일, 웹 브라우저, 패스워드 관리 프로그램 등 사용자 정보를 수집한다.
또, 사용자 몰래 C&C(Command & Control) 서버에 접속해 탈취한 사용자 정보를 전송, 감염 PC를 식별하기 위한 ‘봇 ID(Bot ID)’를 생성한다. ‘봇 ID생성’은 향후 공격자가 사용자 PC를 원격 조정해 추가적인 악성 행위를 시도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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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악성코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메일 첨부파일 실행 금지 ▲백신 최신버전 유지 및 실시간 감시 기능 실행 ▲파일 실행 전 최신 버전 백신으로 검사 ▲OS(운영체제) 및 인터넷 브라우저(IE, 크롬, 파이어폭스 등), 오피스 SW 등 프로그램 최신 보안 패치 적용 등 필수 보안 수칙을 실행해야 한다.
안랩 ASEC 대응팀 박태환 팀장은 “이번 악성코드는 해외 직구 등 해외 거래를 사용하는 사용자를 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용자는 언제나 자신이 공격자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평소에 보안 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