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양산형 전기 SUV ‘EQC'를 4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공개했다. 친환경 브랜드 EQ의 첫 양산형 순수 전기차다.
EQC는 80kWh 용량의 배터리팩이 탑재됐다. 차량 바닥에 384개의 배터리 셀이 있는 구조다.
벤츠에 따르면 EQC는 한번 충전으로 최대 4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이는 유럽 NEDC 측정 기준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기준 주행거리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QC의 전비(전기차 연비)는 100km당 22.2kWh다. 1kWh당 약 4km~5km 정도 주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EQC의 최고 출력은 300kW(408hp)다. 최대 주행 가능속도는 시속 180km/h며, 0에서 100km/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다. 또 110kW까지의 급속충전도 가능하다.
EQC에는 총 5가지에 달하는 주행모드(컴포트, 에코, 맥스레인지, 스포츠, 인디비주얼)가 있다. 운전자 취향에 따라 전비 주행을 할 수 있고, 스포츠 모드를 통해 출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5가지에 달하는 회생제동모드도 EQC에 마련됐다. 가장 강한 회생제동 모드인 'D--'로 설정하면 브레이크 페달 조작없이 정차가 가능한 원페달 드라이빙 수준까지 이르게 된다.
관련기사
- 아우디, 순수전기차 SUV 'e-트론' 생산 시작2018.09.05
- 프리미엄 SUV 전기차 경쟁 불 붙는다2018.09.05
- "전기차, 충전소 진입 방해말아주세요"2018.09.05
- SK이노베이션, 中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2018.09.05
실내는 벤츠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가 탑재됐다. 반자율주행 실행을 위한 버튼이 스티어링 휠 좌측에 마련됐고, 계기반 클러스터와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이어지는 벤츠 특유의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이 적용됐다.
벤츠는 내년부터 EQC 판매에 나선다. 독일과 중국등에서 이 차량이 생산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 판매 가능 시기와 구체적인 판매 가격대는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