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中에 전기차배터리 공장 착공

총 8천140억원 투입…2020년부터 양산 개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8/24 14:09    수정: 2018/08/24 14:10

SK이노베이션이 8천140억원을 투입해 중국 현지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배터리사업 합작 파트너사인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과 공동으로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전기차배터리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30만 제곱미터(㎡) 부지에 지어지는 이 공장은 3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 연산 25만 대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된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은 오는 2022년 완공 얘정인 헝가리 공장과 함께 중국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면 연간 약 20GWh의 자동차 배터리 생산시설을 갖추게 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 10억 위안(약 1천620억원)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베이징전공과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BESK'를 설립했다. 현재 이 법인은 베이징 내 공장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사진=SK이노베이션)

BESK의 100% 자회사인 창저우 공장의 사명은 'BEST'로 결정됐다. BEST는 앞으로 건설 투자비와 운전자본 등 50억 위안(약 8천140억원)을 오는 2020년까지 분할 출자 형태로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신 배터리 생산기술과 서산 2공장에 적용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적용해 최첨단 시설로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준공 목표 시기는 내년 하반기다. 설비 안정화와 시운전, 제품 인증 등의 과정을 거친 뒤 2020년 초부터 본격적인 양산과 공급이 시작될 전망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중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 생산 거점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중국 전기차 관련 산업과 함께 SK이노베이션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력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