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포토키나 2018(국제 사진 및 영상전시회)를 앞두고 여러 카메라 회사가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올해 주로 등장할 신제품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 특히 풀프레임(36×24mm)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니콘이 지난 주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Z6·Z7을 공개한 데 이어 캐논도 이르면 오는 5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올 1분기만 해도 니콘과 캐논이 이르면 2019년 상반기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일정을 크게 앞당겨 올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마이크로포서드 미러리스 카메라의 원조 격인 파나소닉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할 전망이다.■ 캐논 EOS R, 5일 등장하나
DSLR 카메라 시장의 전통 강자인 캐논은 2012년 APS-C(23.5×15.7mm) 센서를 장착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 시리즈 출시에 이어 6년만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캐논루머스, 일본 노키시타 디지털 카메라 정보국 등에 따르면 캐논이 오는 5일 공개할 카메라는 'EOS R'이며 새롭게 설계된 RF 마운트를 쓴다. EF, EF-S 등 기존 캐논 DSLR 카메라용 렌즈도 마운트 어댑터로 장착할 수 있다.
사전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3천30만 유효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한 화소당 면적이 6.36마이크로제곱미터인 것에 비추어 볼때 2016년 하반기 출시된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5D 마크Ⅳ와 같은 센서를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논은 오는 5일 일본 현지에서 EOS R을 첫 공개한 후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서도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 APS-C 미러리스 수성 나서는 소니소니는 지난 해와 올해에 걸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그러나 APS-C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6년 알파 6500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캐논이 APS-C 센서를 쓴 EOS M 시리즈에 공격적인 가격을 매기고 각종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면서 기존 소니의 시장 점유율에 균열을 일으킨 상태다.지난 3월 일본 소니 본사 다나카 켄지 총괄사업부장은 "알파7 Ⅲ로 풀프레임 라인업이 모두 준비되었고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올 하반기 소니가 출시할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은 APS-C 센서를 탑재한 알파 7000(가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니알파루머스에 따르면 소니는 포토키나 2018 이후 이 카메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리스 원조 파나소닉도 '풀프레임으로 간다'
파나소닉은 2008년 올림푸스와 함께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 G1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파나소닉은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고집해 왔다.
관련기사
- 미러리스 센서 경쟁 2라운드 "이제는 풀프레임"2018.09.04
- 미러리스로 밀린 니콘, 풀프레임으로 판 바꿀까2018.09.04
- "소니 독주 풀프레임 미러리스, 니콘·캐논도 참전"2018.09.04
- [일문일답]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피할 수 없는 숙명"2018.09.04
43루머스에 따르면 파나소닉도 포토키나 2018 기간 중 영상을 강화한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날짜는 독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이 꼽힌다.
그러나 이 카메라의 명칭과 성능 등 제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43루머스는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파나소닉이 오는 25일 포토키나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후 실제 제품을 오는 2019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