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포토키나 앞둔 카메라 업계, 신상 쏟아낸다

풀프레임 시장에 뛰어드는 캐논, APS-C 수성에 나선 소니

홈&모바일입력 :2018/09/04 17:05    수정: 2018/09/04 17:30

이번 달 26일부터 29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포토키나 2018(국제 사진 및 영상전시회)를 앞두고 여러 카메라 회사가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올해 주로 등장할 신제품 카메라는 미러리스 카메라, 특히 풀프레임(36×24mm)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다. 니콘이 지난 주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Z6·Z7을 공개한 데 이어 캐논도 이르면 오는 5일 신제품을 공개할 예정이다.올 1분기만 해도 니콘과 캐논이 이르면 2019년 상반기까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두 회사는 일정을 크게 앞당겨 올 하반기에 제품을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간다. 마이크로포서드 미러리스 카메라의 원조 격인 파나소닉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할 전망이다.■ 캐논 EOS R, 5일 등장하나

DSLR 카메라 시장의 전통 강자인 캐논은 2012년 APS-C(23.5×15.7mm) 센서를 장착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 'EOS M' 시리즈 출시에 이어 6년만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다.

캐논 EOS R 카메라로 추정되는 제품. (사진=nokishita-camera.com)

미국 캐논루머스, 일본 노키시타 디지털 카메라 정보국 등에 따르면 캐논이 오는 5일 공개할 카메라는 'EOS R'이며 새롭게 설계된 RF 마운트를 쓴다. EF, EF-S 등 기존 캐논 DSLR 카메라용 렌즈도 마운트 어댑터로 장착할 수 있다.

사전 유출된 사양에 따르면 이 카메라는 3천30만 유효화소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다. 한 화소당 면적이 6.36마이크로제곱미터인 것에 비추어 볼때 2016년 하반기 출시된 풀프레임 DSLR 카메라, EOS 5D 마크Ⅳ와 같은 센서를 썼을 것으로 추측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캐논은 오는 5일 일본 현지에서 EOS R을 첫 공개한 후 이른 시일 안에 국내에서도 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2016년 이후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 (사진=씨넷)

■ APS-C 미러리스 수성 나서는 소니소니는 지난 해와 올해에 걸쳐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왔다. 그러나 APS-C 센서를 탑재한 미러리스 카메라는 2016년 알파 6500 이후 신제품 출시가 없는 상황이다.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캐논이 APS-C 센서를 쓴 EOS M 시리즈에 공격적인 가격을 매기고 각종 채널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면서 기존 소니의 시장 점유율에 균열을 일으킨 상태다.지난 3월 일본 소니 본사 다나카 켄지 총괄사업부장은 "알파7 Ⅲ로 풀프레임 라인업이 모두 준비되었고 APS-C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도 곧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올 하반기 소니가 출시할 미러리스 카메라 신제품은 APS-C 센서를 탑재한 알파 7000(가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소니알파루머스에 따르면 소니는 포토키나 2018 이후 이 카메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미러리스 원조 파나소닉도 '풀프레임으로 간다'

파나소닉은 2008년 올림푸스와 함께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탑재한 첫 미러리스 카메라, G1을 공개한 바 있다. 이후 파나소닉은 마이크로포서드 센서를 고집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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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루머스에 따르면 파나소닉도 포토키나 2018 기간 중 영상을 강화한 첫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를 공개할 예정이다. 가장 유력한 날짜는 독일 현지 시간으로 오는 25일이 꼽힌다.

그러나 이 카메라의 명칭과 성능 등 제원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았다. 43루머스는 익명의 정보원을 인용해 "파나소닉이 오는 25일 포토키나에서 프로토타입을 공개한 후 실제 제품을 오는 2019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