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사전예약 판매와 출시 시기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에서는 상위 모델은 이달 내에, 하위 모델은 다음 달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31일(이하 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 신제품 사전예약 판매를 오는 14일 시작하며 21일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오는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신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아이폰, 애플워치를 비롯한 기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같은 날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을 첫 공개했다. 1차 출시국의 경우 공개 3일 후에 아이폰8과 아이폰8플러스는 현지시간으로 금요일인 15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 22일 출시했다. 아이폰X은 10월27일 사전예약이 진행됐으며 11월3일에 출시됐다.
올해 아이폰 신제품의 사전예약과 출시 일자를 하루 앞당긴 것은 이달 15일과 22일이 금요일이 아닌 토요일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올해에는 애플이 금요일인 9월14일과 9월21일에 맞춰 아이폰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우선 이달에 출시될 아이폰 신제품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한 5.8인치와 6.5인치의 아이폰Xs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6.1인치 아이폰은 패널 수급 문제로 10월에 출시될 게 유력한 것으로 현지 외신은 보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차 출시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지난해 아이폰8은 9월 공개된 이후 10월27일부터 사전예약 판매, 11월3일 정식 출시됐다. 아이폰X은 1차 출시국에서 11월3일 출시된 이후 국내에는 같은 달 24일 출시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아이폰 상위 버전이 1천달러 안팎에 가까운 것과 다르게 하위 버전은 700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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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의 미국 현지 출고가는 64GB 모델이 999달러(약 111만원), 256GB모델은 1천149달러(약 128만원)였다. 국내 무약정폰(언락폰·통신사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출고가는 환율 조정 등의 영향으로 각각 30만원과 35만원 더 높은 64GB 142만원, 256GB 163만원으로 책정된 바 있다.
한편, 아이폰 신제품은 모두 아이폰X의 노치 디자인이 적용되고 화면 베젤(테두리)가 전작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각 모델별로 5.8인치와 6.5인치 모델은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고 6.1인치 모델은 듀얼이 아닌 싱글 카메라를 탑재, 3D 터치를 빼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