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워치4…애플, 가을 신제품 잔치

9월 중순께 공개 전망…iOS12-새 맥OS로 성능 UP↑

일반입력 :2018/08/29 15:56    수정: 2018/08/29 19:30

애플이 신제품을 대거 발표하는 9월이 다가오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아이폰 3종,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4 등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다음달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 것으로 블룸버그 등 외신은 전망했다. 아직 초청장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부 외신은 애플이 다음 달 12일(현지시간) 아이폰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8월31일 초청장을 보내고 9월12일 행사를 개최했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제품은 역시 아이폰이다. 애플은 올해 화면 크기가 다른 아이폰 신제품 3종을 공개할 전망이다. 모두 지난해 아이폰X을 통해 첫 선보인 노치 디자인이 채택되고 화면 베젤(테두리)가 전작보다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애플은 6.5인치와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2종과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외신은 아이폰 신제품이 공개 이후 같은 달 21일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LCD가 탑재된 6.1인치 모델의 경우 패널 수급 문제로 10월에 출시될 게 유력하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2018년 아이폰 신제품을 형상화한 이미지.(사진=씨넷)

아이폰X을 쏙 빼닮은 5.8인치 신제품은 후면 듀얼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큰 6.5인치 아이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출고가는 1천100달러가 넘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6.4인치 대화면 스마트폰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6.1인치 모델은 LCD와 함께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탑재하고, 3D 터치를 빼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3D터치는 iOS 기기의 터치 디스플레이 조작을 압력 단계별로 다르게 인식해 특정 동작을 실행시킬 수 있는 인터페이스 기능이다.

■ 애플워치4-아이패드 프로-맥북에어도 관심 집중

새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4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3세대 애플워치의 후속작으로 큰 모델은 화면 크기가 16%, 작은 모델은 11% 이상 커지고 베젤은 좁아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워치OS 5를 실행하는 웨어러블 전자 기기로 표기된 애플워치 6종의 제품 정보를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EC)에 등록했다.

애플워치4에 탑재될 워치OS 5는 지난 6월 세계연례개발자회의(WWDC) 2018에서 공개됐다. 워치OS 5는 활동 공유 겨루기, 자동 운동 감지, 향상된 달리기 기능, 워키토키, 애플 팟캐스트와 음성비서 시리 시계 페이스의 써드파티 앱 등 새로운 기능들을 통해 더욱 강력한 피트니스, 커뮤니케이션 파트너 역할과 정보에 대한 빠른 접근을 지원한다.

올해 출시될 전망인 애플워치4의 이전 애플워치 시리즈 제품들.(사진=씨넷)

새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2.9인치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아이폰X의 일부 요소를 계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12 베타 버전의 아이패드 아이콘을 살펴보면 차기 아이패드는 베젤이 크게 줄어들고 둥근 모서리가 적용됐으며,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져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가 채택될 전망이다.

또 아이패드 프로 차기작에는 3.5mm 헤드폰 잭이 사라지고 18와트(W) USB 타입C 전원 어댑터를 지원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지난해 아이폰이 A11로, 올해 아이폰이 A12로 구동될 것을 감안하면 A11이나 A11X가 탑재될 것이라고 씨넷은 분석했다. OLED 디스플레이는 채택되지 않을 전망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인치 맥북에어 신제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 저가형 모델인 맥북에어에 고해상도 화면이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맥북 프로 등 고가 모델보다 가격은 낮고 성능은 높인 이번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새 아이맥은 인텔의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맥 미니는 프로 사용자를 겨냥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아이패드 프로.(사진=씨넷)

■ 새 운영체제 iOS 12-맥OS 모하비 성능은?

새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에 적용될 차기 운영체제 iOS 12는 개선된 증강현실(AR) 기능과 애플 뉴스 앱 등을 지원한다. 애플은 iOS 12에 새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사용 효율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앱은 40% 빠르게 실행, 70% 빠르게 사진을 촬영하며, 키보드 작동 속도도 50% 빨라졌다.

iOS 12의 두드러지는 변화는 AR 관련 기능이다. iOS 12 업그레이드 후 카메라로 물체를 비추면 피사체의 치수를 측정한다. 사용자의 얼굴을 캐릭터로 형상화하는 '미모지(Memoji)' 기능도 추가돼 사용자의 피부색, 헤어스타일도 파악한다. 애플 음성비서 시리(Siri)를 직관적으로 빠르게 사용하는 단축키 역할의 '숏컷(Shortcuts)'이라는 새로운 앱도 포함됐다.

다만, 새 기능으로 기대를 모았던 그룹 페이스타임 기능은 빠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이 같은 사항을 최근 개발자에게 배포한 iOS 12 베타 7 관련 문서에서 밝혔다. 그룹 페이스타임은 최대 32명까지 동시 영상 통화가 가능한 기능이다. 애플은 해당 기능을 iOS 12 최초 버전에서 삭제했으며 올 가을 제공될 업데이트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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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신제품에 iOS 12 미모지 기능 등이 새롭게 탑재될 전망이다.(사진=씨넷)

애플의 최신 데스크톱 운영체제(OS)인 맥OS '모하비(Mojave)'는 사용자 콘테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다크 모드와 파일들을 자동으로 깔끔하게 모아 데스크톱을 정리해주는 스택 기능이 적용됐다. 뉴스, 주식, 음성 메모, 홈 등 친숙한 iOS 앱들도 처음으로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타임은 맥OS에서도 연기된다. 맥 앱 스토어는 전면 개편돼 다양한 에디토리얼 콘텐츠를 제공, 마이크로소프트와 어도비 등 개발사들의 앱이 추가된다.

이 밖에 아이폰, 애플워치, 에어팟 등을 동시에 충전 가능한 에어파워를 통해 무선으로 충전 가능한 에어팟 케이스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 에어팟은 소음 제거, 방수,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춘 고급형 버전으로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는 내년에 출시될 게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