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아이폰, 9월12일 공개…초청장 발송

골드 색상 아이폰 실물 이미지에 관심 증폭

홈&모바일입력 :2018/08/31 08:15    수정: 2018/08/31 14:55

애플이 연례 가을 신제품 발표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차기 아이폰을 비롯해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대거 발표할 전망이다.

이날 아이폰 실물 이미지도 유출돼 관심을 모았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애플이 9월12일 오전 10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초정장을 발송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애플은 지난해에도 동일한 장소에서 9월12일 출시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초청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브론즈 색상의 동그란 원과 'Gather round' 문구다. 이는 애플의 새 캠퍼스 모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아이폰 신제품도 해당 색상으로 나올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아이폰 3종,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4, 맥북에어 등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올해 두 대의 프리미엄 모델과 한 대 저가 아이폰 모델, 새 맥, 애플워치,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할 것"이라며 "또 더 얇은 베젤과 안면인식 기능을 갖춘 두 대의 새 아이패드 프로와 저가 맥북, 전문가용 맥 미니 등을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Xs 실물 추정 이미지.(사진=나인투파이브맥)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신제품은 역시 아이폰이다.

나인투파이브맥은 이날 골드 색상의 아이폰과 애플 워치 사진을 공개하며 5.8인치와 6.5인치 아이폰이 '아이폰Xs' 이름을 사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 웹사이트에서 발견한 신제품의 실제 사진이라는 게 매체의 설명이다.

애플은 6.5인치와 5.8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아이폰 2종과 6.1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아이폰까지 총 3가지 모델을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 지난해 아이폰X을 통해 첫 선보인 노치 디자인이 채택되고 화면 베젤(테두리)가 전작보다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아이폰X을 쏙 빼닮은 5.8인치 신제품은 후면 듀얼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이 개선될 전망이다. 역대 가장 큰 6.5인치 아이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내년이 될 수도 있다. 6.1인치 모델은 LCD와 함께 듀얼이 아닌 단일 카메라를 탑재하고, 3D 터치를 빼면서 가장 낮은 가격대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신제품은 공개 이후 같은 달 21일 출시될 것으로 일부 외신은 예측했다. 다만 액정표시장치(LCD)가 탑재된 6.1인치 모델의 경우 패널 수급 문제로 10월에 출시될 게 유력하다고 모건스탠리는 전했다.

새 스마트워치 신제품인 애플워치4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출시된 3세대 애플워치의 후속작으로 큰 모델은 화면 크기가 16%, 작은 모델은 11% 이상 커지고 베젤은 좁아질 전망이다. 애플은 최근 워치OS 5를 실행하는 웨어러블 전자 기기로 표기된 애플워치 6종의 제품 정보를 유라시아 경제위원회(EEC)에 등록했다.

2018년 애플 가을 연례 신제품 행사 초청장.(사진=애플)

새 아이패드 프로는 11인치와 12.9인치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아이폰X의 일부 요소를 계승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애플의 새 운영체제 iOS12 베타 버전의 아이패드 아이콘을 살펴보면 차기 아이패드는 베젤이 크게 줄어들고 둥근 모서리가 적용됐으며,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져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가 채택될 전망이다.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3인치 맥북에어 신제품이 등장할 수도 있다. 저가형 모델인 맥북에어에 고해상도 화면이 적용되는 것은 처음이다. 맥북 프로 등 고가 모델보다 가격은 낮고 성능은 높인 이번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을 강화할 전망이다. 새 아이맥은 인텔의 8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맥 미니는 프로 사용자를 겨냥해 공개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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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3분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전 분기 대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증권가는 전망했다. 애플 아이폰은 지난 분기 약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번 분기 신제품 출시 효과로 6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게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추정이다.

또 아이폰 신제품이 출격하면서 애플이 지난 2분기 화웨이에 뺏겼던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애플은 지난해 6~7월 화웨이에 밀렸지만, 아이폰 신제품 출시 효과로 3분기 2위를 되찾았으며 아직은 점유율 격차가 근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