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얼굴만 동물인 사람 이야기 '뿔뿔뿔뿔'

"남과 다르고 부족한 이들에게 위로를..."

인터넷입력 :2018/08/30 16:10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 상처 딛고 살아가는 현대인 이야기 ‘뿔뿔뿔뿔’

레진코믹스 웹툰 ‘뿔뿔뿔뿔(작가 나지)',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웹툰 ‘뿔뿔뿔뿔’(작가 나지)의 주인공 오후는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이다.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은 뿔이 달린 동물의 얼굴로 태어나는 웹툰 속 가상의 질환이다.

'노루'의 얼굴로 태어난 주인공 오후는 어렵사리 취직을 한다. 출근 첫날, 여리고 낯을 가리는 성격의 오후는 발령 받은 부서에 들어서자마자 예사롭지 않은 사무실 풍경에 놀란다. 일반 사무 공간과 달리 숲을 옮겨 놓은 듯 커다란 나무로 우거진 사무실. 이런 풍경이 낯선 오후 앞에 같은 팀 양복돌 대리가 나타난다. 헌데 그도 오후와 같은 증후군이다. 연이어 사무실에는 하나 둘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거구의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마동권 부장, 팀의 에이스이자 까칠한 라현 차장 그리고 타부서의 남호영 부장까지 모두 오후처럼 뿔이 달린 사람들이다. 그런 가운데 같은 팀 정우만이 일반인이다. 오후는 과거의 트라우마로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을 가진 자신에게 친절한 정우에게 경계심을 늦추지 못한다.

웹툰 뿔뿔뿔뿔은 각자의 상처를 딛고 세상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직장 웹툰이다. 오후는 자신과 같은 질환의 동료들에게 위안을 받다가도 자신과는 다른 자세로 세상과 마주하는 동료들 때문에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뿔뿔뿔뿔(작가 나지)',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그러던 어느 날 오후 트라우마였던 중학교 동창 범수가 입사한다. 동료들의 응원과 보살핌으로 이제 막 과거의 트라우마를 잊고 자존감을 회복해 가던 오후는 자신을 괴롭혀오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처음으로 마주한 따뜻한 일상을 지켜낼 수 있을까? 그리고 오후와 같은 미노타우로스 증후군을 가진 동료들은 어떻게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면서 세상 속에서 살고 있는 걸까?

웹툰 뿔뿔뿔뿔은 세상의 수군거림과 무시 속에서도 꿋꿋하게 나아가며 서로를 일으켜주는 오후와 그의 동료들의 모습을 통해, 남과 다르거나 부족하다는 이유로 세상에 받은 상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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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의 메시지를 전한다.

나지 작가의 레진코믹스 데뷔작인 웹툰 뿔뿔뿔뿔은 총 38화로 완결돼 서비스 중이며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