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히고 구부러지는 스마트폰, 생각보다 빨리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는 2013년 출시된 LG전자의 G플렉스 폰, 올해 CES 행사에서 공개된 포스터처럼 돌돌 말리는 TV 등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본적이 있다. 하지만, 아직 완전히 구부러지는 형태의 전화기를 보진 못했다.
IT매체 씨넷은 25일(현지시간) 로욜(Royole)사가 오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IFA 행사에서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욜은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에, 생산시설은 중국에 있는 회사다. 이 회사는 0.01mm의 초박형 O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는데, 이 디스플레이는 구부러지고 접을 수 있으며 심지어 바람에 펄럭인다.
이 디스플레이는 또한 스마트폰 하드웨어와 함께 작동한다.
로욜이 개발한 스마트폰은 사용자 손목에 감싸는 형태나 쫙 펴진 형태로도 사용할 수 있다. 로욜은 이 플렉서블 폰의 프로토타입을 31일 IFA 행사에서 소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욜은 의류와 자동차에서 스피커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접목시키기 위해 다른 회사와 협력하고 있다. 현재 모자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제품(가격 900달러)이 판매 중이다.
씨넷은 로욜의 디스플레이를 간략히 살펴봤는데, 이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 형태는 아니었지만 인치당 200~300 픽셀의 선명한 화면을 선보였고 매우 가벼웠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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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손목을 감싸는 형태의 스마트폰 컨셉이 소개된 바 있다. 2016년 레노버 C플러스 컨셉 폰을 선보였다. 휴대 전화의 기능과 웨어러블의 휴대성을 결합한 C플러스는 손목을 감싸고 손가락으로 디스플레이를 쓸어 넘길 수 있었다.
로욜, 레노버 외에도 삼성전자와 화웨이 등 대형 IT 회사들이 현재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많은 회사들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와 하드웨어를 생산하기 위해 크고 작은 경쟁을 하고 있다. 때문에 세계 최초의 플렉서블 스마트폰을 구입할 수 있는 때는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