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사가 22일 소하리공장 본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9차 본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 임단협에는 기아자동차 신임 대표이사인 최준영 부사장과 강상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임금 및 성과 일시금 합의내용은 ▲기본급 4만5천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이다.
노사간 주요쟁점이었던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 요구는 논의 의제와 시한이 구체화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4월 1일까지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을 포함한 해결방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또 종업원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종업원 삶의 질 향상 위원회’도 구성됐다.
기아차 노사는 협력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고 경영안정화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목표로 하는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을 위한 별도합의’를 이끌어 냄으로써 대기업과 협력사의 동반성장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파업 차질도 최소화됐다. 관행적으로 이어졌던 과도한 파업을 자제하여, 2011년 무파업 이후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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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관계자는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노사간 공감대가 형성돼 단기간 내에 합리적 수준의 합의점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며 "미국 수입차 관세 검토 등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남은 하반기 실적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 품질, 판매 향상에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8월 27일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