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알리바바그룹의 금융 계열사 앤트파이낸셜과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비보와 앤트파이낸셜은 'AI 기술 연합 실험실'을 설립하고 AI 스마트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각종 스마트 기능과 보안, 결제 등 영역을 포괄한다.
두 회사는 AI 알고리즘과 데이터 방면에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면서 3D 얼굴인식, 목소리 인식, 음성인식 등 AI 기술을 통해 '3D 얼굴인식 지불', '음성 비서', '맞춤형 일상 정보 관리 및 푸쉬', '이미지 인식' 등 상품 개발에 나선다.
앤트파이낸셜은 알리바바의 중국 최대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Alipay)'를 운영하는 금융 서비스 기업이라는 점에서 지불·결제 등 영역의 차세대 AI 서비스 개발에 대한 기대가 높다. 빅데이터, AI와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가 탐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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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와 앤트파이낸셜은 앞서 중국 슈퍼마켓과 식음료점 등 오프라인 구매에서 홈버튼을 두번 누르는 것 만으로 알리페이를 구동해 1초 내에 지불이 가능토록 하는 서비스를 내놨다. 최근 이미 '급속 지불', '지문 지불', '금융 서비스', '해외 서비스' 등 영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비보는 AI 스마트폰 '넥스(NEX)'를 선보인데 이어 올해 독립적인 'AI 글로벌 연구원'을 설립해 세계 AI 전문가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연초 AI 비서 '조비(Jovi)'를 발표했으며, 심층신경망네트워크 기술을 기반으로 컴퓨터 비주얼, 음성인식, 감정 식별 등 영역에서 적지 않은 결과물을 창출했다. 올해 6월에는 TOF(Time of Flight) 3D 감응 기술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