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출시한 '넥스(NEX)'가 지난 6월 중국 시장에서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은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의 주요 제품 출시월로 비보뿐 아니라 오포, 화웨이, 아너 등이 새 플래그십 제품을 쏟아냈다. 중국 시장 판매량 기준 삼성전자가 6월 초 발표한 갤럭시 A9 스타(Srar)도 5위권에 들었다.
23일 중국 시장조사 업체 모바일넘버원리서치인스티튜트(Mobile No.1 Reaserch Institute)에 따르면 6월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비보의 넥스가 10.2만 대로 당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Honor)의 '아너 플레이(honor play)'를 압도적인 차이로 앞선 것이며 같은 달 출시된 샤오미 '미8' 판매량의 4배에 달했다.
이같은 기록은 넥스가 6월 23일 판매를 시작한 지 8일 만에 거둔 성적이며 환산하면 하루에 1만2750대씩 판매된 셈이다.
이 제품은 비보가 앞서 MWC에서 공개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컨셉 모델 '에이펙스(APEX)'의 상용화 버전이다.
노치형이 아닌 무베젤 스마트폰으로 전면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91.24%다. 팝업식 카메라를 채용했으며 19.3:9 화면비를 가진 6.59인치 OLED 스크린에 지문인식 기능을 내장했다. 비보의 인공지능(AI) 음성비서 조비(Jovi)도 탑재하고 SIP 실장기술을 통해 고음질 하이파이(HiFi) 음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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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는 아너 플레이, 3위는 샤오미의 미8, 4위는 이지아의 원플러스 6, 5위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A9 스타가 차지했다. 아너 플레이는 7만대, 미8은 2만8500대, 원플러스 6은 2만대, 갤럭시 A9 스타는 1만8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6월 발표된 갤럭시 A9 스타는 한국에서 판매되는 '갤럭시 A6'의 중국판 버전으로 삼성전자가 중국 기업의 가성비 전략에 맞대응해 내놓은 상반기 중국향 핵심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