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보, 인공지능 음성비서 '조비' 첫 선

스마트 알림 기능에 똑똑한 카메라까지

홈&모바일입력 :2018/03/20 08:27    수정: 2018/03/20 09:49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자체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조비(Jovi)'를 처음 공개했다.

조비는 애플의 시리, 삼성전자의 빅스비처럼 스마트 기기에서 비보의 AI 비서 역할을 하게 된다. 향후 비보의 AI 스마트폰에 탑재될 조비는 비보가 19일 발표한 'X21' 스마트폰에서 처음 선보였다.

조비는 음성 대화뿐 아니라 데이터, 카메라, 게임, 데이터, 운전 등 영역에 걸쳐 다양한 기능을 보유했다.

우선 데이터 측면에서 조비는 스마트폰의 중요한 정보를 취합해주고 알림도 해준다.

예컨대 기차표를 자동으로 인식해 기차표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 등을 알려주며, 영화표를 인식해 상영 시간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 출퇴근 시간의 교통 상황을 알려주기도 하며 출장 목적지 기온 등도 안내해준다.

사용자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알림 기능을 통해 생활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이 비보 측의 설명이다.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조비(Jovi)'를 처음 공개했다. (사진=비보)
중국 스마트폰 기업 비보(vivo)가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조비(Jovi)'를 X21에 처음 적용했다. (사진=비보)

또 화면 글씨 인식 기능도 있다. 스크린 상 문자를 인식해 사용자가 단어에 관한 정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추출해낸다. 예컨대 주고 받은 메신저 문장 속 키워드를 메신저 상에서 '인물 백과사전' '영화 평점' 등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재검색해 줄 수 있다.

무엇보다 공을 들인 부분은 카메라다. 조비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용자의 성별, 피부와 촬영 당시 조명 상황 등을 캐치해 지능적으로 안색을 조정한다.

예컨대 여성이면 더 밝은 피부색에 자연스럽고 예쁜 이미지를 표현하며, 남성이면 보다 씩씩하고 남성다운 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절된다.

사용자의 취향을 자동으로 학습하는 기능도 있으며 이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사용자의 피부와 색조 등을 제안한다.

운전 모드를 설정하면 음성으로 전화 연결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변환된다. 또 주차된 차량을 찾아주는 기능도 포함돼 있으며 차량의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해 차를 찾을 수 있도록 지도로 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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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엔진도 최적화했으며 게임 화면 속에서 다른 화면을 사용할 수 있을뿐더러 게임 역시 더욱 잘 운영되도록 했다.

X21은 6G 램에, 19:9 풀스크린 화면, 스크린 내장형 지문인식 기능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