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도타2’ 전 프로게이머 포함된 인간과 대결 승리

도타2 인터내셔널에서 프로팀과 대결 예정

게임입력 :2018/08/08 09:04

인공지능(AI)이 팀기반전략(MOBA)게임 ‘도타2’에서 전 프로선수가 포함된 인간 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북미 IT전문 매체인 버지 등 외신은 비영리 인공지능연구소 오픈AI에서 개발한 도타2 전문AI ‘오픈AI 파이브’가 전 프로게이머를 포함한 인간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대결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이벤트 대회 오픈AI 파이브 벤치마크'에서 열렸으며 실제 게임플레이처럼 팀당 5명이 참가하는 5대 5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공지능이 인간팀과의 도타2 대결에서 승리했다.

인공지능(AI)은 매일 사람이 약 180년 간 플레이해야 할 수준으로 게임을 반복하며 학습했다. 인간팀은 전 프로게이머와 도타2 해설자 등으로 팀이 이뤄졌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오픈AI 파이브가 먼저 2승을 거두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인간 팀은 마지막 3전에서 승리하며 체면치레를 했다.

100종이 넘는 영웅 중 18개 영웅만 사용할 수 있는 등 일부 제한 조건이 있었다. 하지만 오픈AI가 선보인 AI는 타워를 지키기 위해 이동하거나 대규모 전투에서 불리해지자 안전한 곳으로 몸을 피하는 등 실제 사람이 하는 자연스러운 플레이를 선보였다.

오픈AI가 개발한 AI가 인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두 명의 프로선수와 실시한 1대 1 대결에서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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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측은 “AI는 특정행동이 일어났을 때 사람보다 훨씬 빠르게 반응할 수 있어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믿고 있었다”며 “곧 개최를 앞둔 글로벌 대회 도타2 인터내셔널에서 실시할 이벤트 대회에서 프로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도타2 인터네셔널 2018은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캐나다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