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서비스를 이어온 장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여름 대형 콘텐츠 업데이트로 새롭게 단장하고 이용자 몰이에 나선다.
최근 슈팅 게임과 팀기반 전략게임(MOBA)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MMORPG가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 웹젠(대표 김태영), 네오위즈(대표 문지수) 등 주요 게임사는 여름을 맞아 서비스 중인 장수 온라인게임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넥슨은 13주년을 맞은 액션 역할수행게임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대규모 여름 이벤트를 실시했다.
8일 진행되는 업데이트를 통해 던파는 최대 레벨이 95까지 확장되며 신규 아이템과 지역이 추가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대표적으로 새롭게 추가된 할렘 지역은 마계 지하 조직인 카쉬파가 지배하는 곳으로 마계 최고 우범 지역으로 어둡고 위험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이 밖에도 넥슨은 신규 전설 던전 ‘테이베르스’와 지옥파티 던전 ‘천공의 균열’을 비롯해 신규 재질 변환 시스템, 캐릭터 스킬 커스터마이징 기능이 추가됐으며 캐릭터간 밸런스도 개선했다.
14주년을 맞은 마비노기도 4년만에 새로운 시나리오 챕터인 ‘아포칼립스’가 추가됐다. 이번 챕터는 기존 스토리를 모두 포괄하면서도 새로운 내용으로 진행되며 기존에 풀리지 않았던 비밀에 대한 실마리도 드러난다.
새로운 게임 시스템인 ‘특성’도 도입됐다. 기존에 있던 스킬과는 차별화되는 개념으로 다양한 특성 가운데 이용자들이 원하는 조합을 선택해 새로운 능력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올해로 출시 7주년을 맞은 테라도 신규 클래스인 ‘엘린 권술사’가 추가 됐다.
엘린 권술사는 귀여운 외형으로 ‘테라’를 대표하는 ‘엘린’의 새로운 클래스다. 그동안 휴먼 캐릭터로만 생성 가능했던 권술사를 엘린도 선택할 수 있게 된 만큼 업데이트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마공사, 월광무사, 마법사, 궁수, 인술사 그리고 비검사 등 6개 클래스의 각성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각성은 클래스마다 고유한 스킬을 제공해 다양한 전투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
네오위즈도 서비스 17년 주년을 맞은 MMORPG '신 천상비'에 ‘소림장문의 미로' 던전을 상시 콘텐츠로 추가했다.
또한 사냥터 '용의 둥지'가 화룡, 독룡 등 최상급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고 높은 수련배율과 고가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상위 던전으로 변경된다. 또한 신선의 탑 상층을 비롯해 섬서성과 화산파 등 새로운 상위 사냥터도 추가됐다.
웹젠은 12주년을 맞은 ‘R2’에 아포칼립스 파트5: 라이징’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업데이트에서 엘프 클래스는 파이어 해일, 근거리 몬스터 슬레인 등 새로운 마법 스킬 및 스킬트리가 도입됐으며 기본 능력치가 개선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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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데모자르섬에 신규 영지 ‘모토나’가 업데이트 됐다. 모토나는 8개 지역 및 몬스터 44종, 시나리오 퀘스트로 구성된 지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콘텐츠 업데이트와 시스템 업그레이드는 이용자이 온라인게임을 오래도록 찾게 하는 핵심”이라며 “장수 온라인게임이 꾸준한 진화를 통해 이용자를 만족시키며 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