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신작 ‘마블배틀라인’ 코믹콘 2018서 공개

넥슨의 카드전략 배틀게임 ‘마블배틀라인’의 시연버전이 ‘코믹콘 서울 2018’을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마블배틀라인은 영화화 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블 코믹스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으로 코믹콘 서울 현장에 마련된 게임 시연장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지난 3일 넥슨은 데브캣스튜디오의 이희영 디렉터와 이근우 아트 디렉터와의 인터뷰를 코믹콘 서울 2018 현장에 마련하고 ‘마블배틀라인’에 대해 소개했다.

마블코믹스의 인기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드 게임이다. 아이언맨과 캡틴아메리카, 블랙 팬서 등 영웅들과 빌런으로 구성된 200여 종의 카드가 마련돼 있으며 이를 조합해 하나의 덱을 만들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또한 같은 카드를 모아 강화를 시킬 수도 있다.

이희영 디렉터는 “마블 코믹스 팬으로서 마블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담고 각자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길 원했다.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카드게임이었다”고 게임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 게임은 빙고게임처럼 가로세로 3X4 크기의 맵에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배열해 상대를 직접 공격할 수 있는 '라인공격'을 발동시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캐릭터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고 한번 배치된 캐릭터도 다음 턴에 움직일 수 있어 전략적인 플레이가 중요하다.

이 디렉터는 “마블배틀라인은 체스나 장기처럼 직관적으로 게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춰 기존에 카드게임 규칙을 익히기 어려웠던 분들도 손쉽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시연 버전에서는 스토리, 특수 임무, 전투 연습, 챌린지 그리고 이용자 간 대결(PvP) 모드인 빠른 대전 등 5가지 모드를 체험할 수 있다.

마블배틀라인은 원작 만화를 기반으로 한 만큼 원작의 느낌을 살리면서도 게임 특성에 맞춰 제작됐다. 특히 원작 IP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IP 홀더인 마블의 검수를 거쳐야 했다.

이근우 아트 디렉터는 “캐릭터 원화 등 그래픽 작업을 할 때 마블로부터 많은 자료를 받기도 하고 여러 기준이 제시되기도 한다”며 “총기나 폭발물은 북미에서 민감한 사항으로 총구가 이용자를 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헐크 등 근육질 캐릭터는 과도한 힘줄 표현이 스테로이드 복용을 연상시켜 자제한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마블배틀라인은 각 캐릭터의 성격과 인간 관계에 따라 다르게 대사가 작성됐으며 모든 설정도 마블이 납득할 수 있는 기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