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기업과 연구소 44곳에 대한 핵심 부품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미국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자국의 국가 안보와 외교적인 이해관계에 중대한 위협을 가할 가능성이 높은 중국 기업체와 연구소 44곳을 '수출 통제 대상(Export control list)'에 추가했다고 홍콩 유력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번에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된 연구소와 기업들은 중국 최대 미사일 시스템 개발업체 '중국항천과공집단(CASIC)' 산하 연구소, 통신 시스템 제조업체 '하북극동통신계통공정유한공사(HBFEC)', 반도체·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는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 산하 연구소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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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된 기업들은 핵물질·레이저·통신장비·센서 등 민간과 군수용으로 모두 쓰이는 핵심 부품들을 향후 미국으로부터 수입할 수 없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중국의 첨단산업 육성정책인 '중국 제조 2025'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