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OCBC은행이 새로운 자동화기기(ATM) 및 디지털 서비스 키오스크 도입을 위해 1천4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5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싱가포르 핀테크뉴스는 OCBC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CBC가 지점에 도입 계획 중인 새로운 디지털 키오스크는 '미니 지점'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15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일 인출 한도 초과나 개인정부수정사항 및 카드 관련 업무도 서류없이 기계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지난 5월 시범적으로 출시됐으며, 2개월여만의 3만5천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앞으로 OCBC은행은 2020년까지 35개 지점에 새로운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 고객 편의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OCBC은행 측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거래 시간을 최대 10분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기계에는 얼굴 및 지문 인식 스캐너와 서명 패드도 장착해 범용성이 넓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OCBC은행의 디지털 전략에 은행 텔러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디지털 키오스크 설치는 5년 내 은행 창구직원을 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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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은행 측은 창구 직원 대신 지점에 놓인 디지털 키오스크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연령층이 높은 고객을 안내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BC은행의 데니스 탄(Dennis Tan) 소비자금융서비스 책임자는 "신기술의 출현으로 사업을 변화시키고,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며 "고객은 직원이 디지털 프로세스와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