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의 OCBC은행이 새로운 자동화기기(ATM) 및 디지털 서비스 키오스크 도입을 위해 1천400만 싱가포르 달러(약 115억원)을 투입했다.
최근 싱가포르 핀테크뉴스는 OCBC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전략을 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CBC가 지점에 도입 계획 중인 새로운 디지털 키오스크는 '미니 지점'이라고 불릴 정도로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고객들은 이를 통해 15가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일일 인출 한도 초과나 개인정부수정사항 및 카드 관련 업무도 서류없이 기계를 통해서 할 수 있다.
디지털 키오스크는 지난 5월 시범적으로 출시됐으며, 2개월여만의 3만5천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https://image.zdnet.co.kr/2018/07/31/kunst_WIG1Fevt5PvAnL.jpg)
앞으로 OCBC은행은 2020년까지 35개 지점에 새로운 디지털 키오스크를 설치, 고객 편의성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OCBC은행 측은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해 고객이 거래 시간을 최대 10분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새로 설치되는 기계에는 얼굴 및 지문 인식 스캐너와 서명 패드도 장착해 범용성이 넓어질 예정이다.
하지만 이 같은 OCBC은행의 디지털 전략에 은행 텔러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디지털 키오스크 설치는 5년 내 은행 창구직원을 1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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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은행 측은 창구 직원 대신 지점에 놓인 디지털 키오스크의 사용법을 알려주고, 연령층이 높은 고객을 안내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OCBC은행의 데니스 탄(Dennis Tan) 소비자금융서비스 책임자는 "신기술의 출현으로 사업을 변화시키고,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다"며 "고객은 직원이 디지털 프로세스와 도구를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