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지난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영업이익 1천52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이는 전년 동기(54억6천만원) 대비 2696%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천47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4천685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 대비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808억원(112.2%), 3천391억원(17.8%) 늘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전지사업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천102억원(21.9%) 늘어난 1조 7천273억을 기록했다.
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호조로 이 분야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자동차전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중간 단계)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동공구용 고출력·고부가 제품을 중심으로 비(非) IT 시장을 확대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전자재료 사업부문은 매출 5천188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289억원(5.9%) 증가했다. 반도체 소재의 전방산업 수요 증가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고객 다변화로 매출이 고르게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에도 사업부문별 실적 개선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전지사업부문은 중대형 전지 분야에서 ESS의 전력용·상업용 해외 수요 확대와 전기차(EV) 중심의 자동차전지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소형전지에서는 전동공구·정원공구·전기자전거 등 시장이 꾸준히 확대돼 원형전지가 지속 성장하고,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폴리머전지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관련기사
- [1보] 삼성SDI, 2Q 영업익 1528억원…전년比 2696%↑2018.07.30
- 전영현 삼성SDI 사장 "4차산업혁명, 배터리가 성장 기회"2018.07.30
- 삼성SDI, ESS 사업 훈풍…중대형 배터리 '쑥쑥'2018.07.30
- 삼성SDI, 가정용 ESS 모듈로 유럽시장 공략2018.07.30
전자재료 사업부문도 하반기 반도체 시장과 대면적 액정표시장치(LCD), 모바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반도체 소재는 고객 증설과 미세화 트렌드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OLED 소재의 신규 플랫폼 진입과 편광필름의 대면적, 모바일 제품 공급 확대가 전망된다고 삼성SDI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