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찾은 백운규 "반도체 1위 유지하자"

"차세대 반도체 기술 확보 위해 대형 예산사업 기획 중"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30 08:48    수정: 2018/07/30 08:57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번엔 반도체 업체를 직접 방문해 투자현황을 점검한다.

산업부는 30일 백 장관이 SK하이닉스 이천공장과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연이어 방문해 반도체 분야 민간기업 투자 현황을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은 올해 상반기 우리 수출의 20% 이상을 담당한 반도체 업계를 격려하고, 경쟁국 추격 등 반도체 산업 위협요인 대응방안을 논의키 위해 준비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백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향후 반도체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민관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경쟁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글로벌 1위를 유지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그는 "앞서 진행된 12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강조한 '기업을 위한 산업부(Ministry for Enterprise)'가 되기 위한 노력을,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기 위해 현장 소통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8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발전 대토론회'에 참석한 백운규 산업부 장관. (사진=지디넷코리아)

백 장관은 먼저 이날 오전 9시에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해 이 회사가 최근 이천 M16공장 투자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할 계획이다.

2020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연말 착공될 이 공장엔 총 15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6년까지 34만8천명의 고용인력 창출이 예상된다.

백 장관은 "기업의 대규모 투자는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최선의 수단"이라며 "정부에서도 민간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차세대 반도체 기술확보를 위해 대형 예산사업도 기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하이닉스가 경영 성과를 협력사와 함께 나누기 위해 진행 중인 성능평가 지원, 공동기술 개발, 자금지원, 기술교육 등의 노력도 지속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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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백 장관은 오전 11시 20분께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해 2015년 이후 30조원 규모로 진행 중인 투자현황·계획을 보고받고, 향후 투자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삼성전자에 요청할 계획이다.

백 장관은 "삼성전자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초 5세대 낸드플래시 양산·7나노미터(nm) 파운드리 공정 가동 등 초(超)격차를 유지키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며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후방산업 육성을 위한 대기업의 성능평가 지원 상생협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