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베트남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디지털 뱅킹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신한은행은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와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과 업무 협약 및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잘로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잘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이달부터 신한베트남은행에서는 잘로를 통해 신용카드 연계 마케팅과 카드 고객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 6월 잘로와 신한은행은 핀테크 투자 관련 사업, 상품과 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 운여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https://image.zdnet.co.kr/2018/07/26/kunst_gYLE8OQc2KLXyA.jpg)
모모는 가입자 500만명 이상, 2천여개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한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모모 대출'을 출시해 사용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대출금으로 모모의 전자지갑을 자동 충전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모모의 아이디를 활용한 실시간 무계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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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반나닷은 베트남 2위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신한베트남 은행의 모기지 대출 상품에 대한 광고 및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통한 한도 산출 서비스, 브로커 관리 시스템 구축,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플랫폼 내 네트워크 구축에 이르기까지 중장기적 계획에도 합의한 상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전달하고 디지털 뱅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 중이다. 신한은행 측은 "베트남을 기점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에도 글로벌 디지털 뱅킹 전략을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