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베트남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 디지털 뱅킹 기반을 다지는데 집중하고 있다.
26일 신한은행은 베트남 국민 메신저 '잘로'와 전자지갑 플랫폼 '모모', 부동산 플랫폼 '무하반나닷'과 업무 협약 및 서비스 출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잘로와 신한은행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잘로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또 이달부터 신한베트남은행에서는 잘로를 통해 신용카드 연계 마케팅과 카드 고객 모집을 시작한다. 지난 6월 잘로와 신한은행은 핀테크 투자 관련 사업, 상품과 서비스 및 디지털 비즈니스 운여을 위한 상호 협력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모모는 가입자 500만명 이상, 2천여개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한 베트남 1위 전자지갑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모모 대출'을 출시해 사용자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간편하게 신용대출을 신청하고 신속하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전망이다. 대출금으로 모모의 전자지갑을 자동 충전하는 기능도 탑재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 4월 모모의 아이디를 활용한 실시간 무계좌 해외 송금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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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반나닷은 베트남 2위의 부동산 플랫폼으로 신한베트남 은행의 모기지 대출 상품에 대한 광고 및 판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 측은 이 플랫폼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통한 한도 산출 서비스, 브로커 관리 시스템 구축, 부동산 관련 업체들의 플랫폼 내 네트워크 구축에 이르기까지 중장기적 계획에도 합의한 상태다.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베트남을 직접 방문해 디지털 금융 노하우를 전달하고 디지털 뱅킹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데 주력 중이다. 신한은행 측은 "베트남을 기점으로 중국·인도네시아·인도 등에도 글로벌 디지털 뱅킹 전략을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