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블록체인 기술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 개발 기능을 강화했다. 또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인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더버지 등 주요 IT외신들은 구글이 최근 블록체인 앱 개발툴 제공 업체 디지털 에셋(Digtal Asset), 블록앱(BlckApps)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구글 블로그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 사용자들은 즉시 디지털 에셋과 블록앱이 제공하는 분산 원장 기술(DLT) 프레임워크를 사용할 수 있다. 또 올해 말께 블록체인 앱 개발에 하이퍼레저 패브릭과 이더리움 등 오픈소스 플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블라이드 마스터스 디지털 에셋 최고경영자(CEO)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통해 개발자들에게 풀스택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웹속도의 혁신을 블록체인에서 이룰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은 클라우드 제품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극 수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 같은 경쟁 업체들도 이미 블록체인 앱 개발 툴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블록체인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 체결뿐 아니라, 이 분야 전문 스타트업에 투자 및 인수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구글은 SBI홀딩스 다음으로 최근 5년사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투자한 회사이기도 하다.
클라우드 업체들이 제공하는 분산 원장 기술은 탈중앙화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기존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의 이점을 쉽게 도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역할을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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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IT외신 더넥스트웹은 이번 구글 파트너십 소식을 전하면서 클라우드 업체들이 제공하는 블록체인 앱 개발 서비스에 대해 "완전한 의미의 분산 앱 개발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완전히 무의미한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보도는 "더 중앙화된 방식의 접근법을 가지고 더 많은 영역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가지고 있는 보안성과 투명성 같은 이점은 살리고 속도나 확장성은 희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클라우드 플랫폼 사용자들은 이런 서비스를 통해 보다 쉽게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디자인하고 배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