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독일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적용

장거리 통신·상용 네트워크에도 구축 예정

방송/통신입력 :2018/07/26 09:36

SK텔레콤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이 독일 시험망에 적용됐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 네트워크 시험망에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자암호통신은 분자보다 더 작은 단위인 ‘양자’를 활용한 암호화 기술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미디어에 따르면, 글로벌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5년 26조 9천억원 규모로 높은 시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

SK텔레콤이 도이치텔레콤 시험망에 구축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은 ▲양자키 분배기(QKD) ▲양자난수생성기(QRNG) ▲운용 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내년까지 도이치텔레콤 장거리 통신과 상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통신 시스템을 적용하고, 유럽에서 사업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월 인수한 양자암호통신 기업 IDQ를 통해 지난달 미국 양자암호통신 전문 기업 퀀텀익스체인지에 총 100억원 규모 양자암호통신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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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8월에는 IDQ, 미국 퀀텀익스체인지, 플로리다 아틀란틱 대학교, 스위스 제네바 대학교 등과 함께 국제전기통신연합 내 통신 보안 분야 표준화를 전담하는 연구그룹 SG 17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시스템과 QRNG 표준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전기 통신 분야 국제 표준화 기구 ISO/IEC JTC1에서도 양자암호통신 표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원장은 “5G에서 중요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유럽과 미국 시장으로 확산한 것은 SK텔레콤 기술력을 인정 받은 쾌거”라며 “향후 국내외 산학연 연합군과 함께 양자암호통신 표준 개발과 생태계 확대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