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황창규)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와 공동으로 일대다(1:N) 양자암호통신 시험망 구축과 전송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양자통신은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을 이용한 통신 기술로, 제3자가 중간에서 통신 정보를 가로채려 시도할 경우 송수신자가 이를 알 수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
시험망은 KT의 상용 네트워크 환경에서 하나의 서버와 다수의 클라이언트가 동시에 양자암호키를 주고받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특히 기존 방식과는 다르게 하나의 장비로 다수의 지점과 동시에 양자통신을 성공해 경제적인 망 구축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KT-KIST 공동연구개발의 결과로 정보통신기술센터(IITP)의 지원으로 KIST에서 개발한 ‘양자암호키 분배 장치’가 사용됐다.
그간 KT는 2017년 우면동 융합기술원에 양자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열고 수원 KIST 양자통신 응용연구센터간 46km에 달하는 일대일 구조의 양자암호통신 시험망을 구축해 운영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시연을 계기로 앞으로도 KT와 KIS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개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KT는 국내 양자통신 기술 관련 우수 기업, 연구소와 ‘양자통신 에코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 에코 얼라이언스는 KT가 KIST를 비롯한 국내외 통신업계와 함께 핵심 양자기술을 확보하고, 양자통신 상용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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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시험 구축망은 에코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의 양자통신 장비 개발과 기능 검증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융합기술원 인프라연구소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보안 기술이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상용 네트워크에 구축한 일대다 양자통신 시험망을 바탕으로 국내외 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함께 양자통신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